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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핀+] 삼성전자 갤럭시S10에 탑재된 '코인덕' 신민섭 대표 인터뷰
[테크핀+] 삼성전자 갤럭시S10에 탑재된 '코인덕' 신민섭 대표 인터뷰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9.03.15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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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파트너스 산하 장외거래·결제 서비스 출시..."단돈 100원이라도 유저에게 이득 되도록 하겠다"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10’에 블록체인 플랫폼인 ‘키스토어’와 월렛(암호화폐지갑)이 탑재돼 화제가 됐다. 총 4종의 블록체인 응용 프로그램(디앱·dApp)이 포함된 가운데, 오프라인 결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코인덕’이 주목받고 있다. 코인덕을 이끄는 신민섭 대표는 “국내에서 결제 파트가 가장 강한 우리와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꾸린 삼성전자의 이해관계가 맞았다”고 삼성전자와 손잡게 된 데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표철민 대표의 '체인파트너스' 산하 기업인 코인덕은 현재 암호화폐 장외거래 플랫폼 ‘비하인드’와 이더리움 결제 서비스 코인덕을 운영 중이다. 지난 12일 신 대표를 만나 코인덕의 비즈니스에 대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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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섭 코인덕 대표.<이일호>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코인덕 대표를 맡고 있는 신민섭입니다. 대학교 때 소셜 벤처 개념으로 음식 경매를 하는 기업을 창업을 했어요. 2015년 경부터 O2O 붐이 일면서 대형 업체들과 경쟁을 하게 돼 블루오션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러다 블록체인을 알게 돼 관련 비즈니스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왜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시작했나요?

“처음부터 확고하게 믿진 않았는데, 그게 오히려 더 가능성을 찾게 된 계기인 것 같아요. 이 기술이 가진 문제점도 크지만 반대로 작은 가능성을 발전시킬 방향이 떠오르더라고요. 그런 부분을 비즈니스 차원으로 발전시킨 게 코인덕이었습니다.”

<코인덕>

삼성전자와 손잡게 된 계기는?

“2018년 말 비즈니스적으로 협력할 대상을 물색했어요. 앞단에 유저를 많이 가진 사업자들과 제휴를 맺으면 그 사용자들을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었고, 그러다 삼성전자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C랩’에 들어갔어요. 마침 삼성전자가 블록체인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월렛(암호화폐지갑) 사업을 준비하던 터라 저희와 같은 사업자를 찾고 있었고, 결제 파트에선 국내에서 가장 잘하는 저희와 이해관계가 맞아 갤럭시S10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왜 개인사업자 위주로 가맹점을 꾸렸나요?

“대형 프랜차이즈도 수소문해봤는데, 그들이 가진 시스템을 깨고 저희가 들어가기 쉽지 않았어요. 반면 개인사업자는 그런 부분에 대해 협의가 다소 용이했던 측면에서 현실적인 선택이었습니다. 이번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계기로 향후 프랜차이즈와의 협업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결제 수단으로 QR코드를 선택한 이유는?

“간편결제로서 QR이 정보량이 많고 인식률이 높습니다. 또 삼성페이의 마그네틱보안전송(MST)을 적용하는 건 기술적으로나 이해관계적으로나 제약 사항이 많습니다. 스타트업이다보니 한정된 리소스로 할 수 있는 최선이 QR이었습니다. 다만 결제 수단을 간편화하는 건 사용성을 늘리는 측면에서 언젠가는 갈 길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결제 보편화까지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요?

“너무 어려운 질문이고 저희도 답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은 관련 비즈니스가 워낙 없어서, 향후 저희 같은 업체들이 많이 늘어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실생활에서 암호화폐를 쓸 수 있는 플랫폼이 많이 나와서 함께 성장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더리움만 서비스되는데 이유가 있나요?

“다른 암호화폐보다 유저가 조금이라도 많기도 하고, 비트코인보다 트랜젝션(거래) 속도가 더 빠르다는 게 주요했습니다. 또 이더리움 토큰 발행 표준(ERC)을 기반으로 한 수많은 파생 토큰들을 흡수하는 차원에서의 선택이기도 합니다.”

카카오나 네이버와 같은 ICT기업들도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고 있는데, 삼성전자와 비교했을 때 어느 쪽이 우위에 있을까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암호화폐 특성 상 물리적으로 완전히 단절된 지갑(콜드월렛)을 만들 수 있고, 유저들이 필요에 따라 핫월렛과 콜드월렛을 번갈아가면서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물리적 결제 수단으로 쓸 수 있는 점도 장점이고요. ICT 기업들은 생태계를 조성하는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경험적 우위가 있겠지만, 객관적으론 제조사가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신민섭 코인덕 대표.<인사이트코리아>
신 대표는 "향후 크로스보더 결제를 확대하는 한편 결제
다양성을 늘리는 일을 할 계획"이라 밝혔다.<이일호>

향후 어떤 비즈니스를 할 생각인가요?

“비즈니스를 미국이나 동남아, 주변국 등 해외로 넓히고 국가 간(크로스보더) 결제도 더 확장시킬 생각입니다. 이더리움 뿐만 아니라 가치가 담보된 스테이블 코인들을 플랫폼에 올려서 결제 다양성을 늘리는 일을 할 계획입니다.”

장기적 비전을 말씀해주시죠.

“블록체인 업계가 우후죽순 생겨나는데 비해 가치창출과는 다소 동떨어져 있습니다. 단돈 100원이라도 유저와 프로바이더들에게 유리하게 하는 게 비즈니스이고, 그게 산업 발전과 사회 진보로 이어진다고 봅니다. 블록체인 업계가 상장 폐지되는 주식이 되지 않도록 가치창출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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