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19 10:13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복마전 수협중앙회] 회장 당선인·낙선자 모두 선거 비리 의혹
[복마전 수협중앙회] 회장 당선인·낙선자 모두 선거 비리 의혹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9.03.08 1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경, 임준택 당선인 사무실 압수수색...역대 중앙회장 8명 중 6명 임기 못 채우고 불명예 퇴진

[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해양경찰청이 지난달 23일 제25대 수협중앙회장으로 선출된 임준택 당선인을 당선 하루 만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더불어 낙선자 임추성 후보, 조합장 등 10여건의 사전 선거운동 혐의를 포착해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어 파문이 커지고 있다. 수협 회장 당선인과 낙선 후보자 등이 한꺼번에 수사를 받는 것은 초유의 사태다. 해경은 이달 말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거법 위반 혐의가 확인될 경우 구속영장 청구 등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준택 당선인은 수사와 관계없이 예정대로 오는 27일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당선 무효가 될 수도 있어 임 당선인이 이를 어떻게 피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해양경찰청 형사과에 따르면, 해경은 지난달 23일 임 당선인이 조합장을 지낸 대형선망수협 사무실과 대신수산 등 부산 사무실 3곳을 약 6시간 동안 압수수색해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또 해경은 알려지지 않은 추가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경은 또 중앙회장 낙선자 후보를 비롯해 오는 13일 치러지는 수협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같은 혐의로 10여건의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임준택 당선인과 낙선자 후보의 수사 진행 사항과 관련해) 수사 중인 사안으로 말씀 드릴 수 없다”며 “이달 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준택 당선인은 지난달 22일 수협중앙회장 선거 결과 36표, 임추성 후보는 32표를 얻었고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산투표를 치렀다. 그 결과 임 당선인이 54표를 얻어 임 후보자(37표)를 제치고 당선됐다.

해경은 수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지난 1월부터 임 당선인에 대해 내사를 벌여왔다. 임 당선인이 선거 수개월 전 투표권을 가진 조합장들에게 법인카드로 음식을 제공했다는 혐의다.

선거법(254조)에 따르면 사전선거운동으로 적발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 선거법 264조와 수산업협동조합법에 따르면 징역 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 받으면 당선 무효가 된다.

수협중앙회장 선거, 불법 선거 의혹 매번 터지는 이유는?

수협중앙회장은 ‘어민들의 대통령’으로 불린다. 4년 임기직인 회장은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장을 겸직하며 전국 수산업 종사자 104만명, 조합원 16만명을 대표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때문에 매번 회장 선거때마다 후보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이다. 이번 수협중앙회장부터 비상임 4년 단임 명예직으로 총회와 이사회 의장 역할을 맡지만 업무 집행권한이나 인사권은 없도록 바뀌었다.

문제는 수협중앙회에 적지 않는 국민 세금이 투입되고 있지만 각종 비리가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로 수협은 지역수협 뿐만 아니라 중앙회까지 각종 채용비리, 횡령·배임 등으로 국정감사에서 단골로 뭇매를 맞는다. 조합 직원들의 배임·횡령 사건은 적지 않게 터진데다 역대 수협회장 상당수가 임기 내 비리와 연루돼 불명예 퇴진했다.

1990년 수협중앙회장 선거방식이 직선제로 바뀐 후 역대 수협중앙회장 중 임기를 제대로 마친 사람은 이종구 전 회장과 현재 김임권 회장 뿐이다. 나머지 6명의 역대 중앙회장은 모두 비리에 연루돼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했다. 김임권 회장 역시 사위가 소유한 고가 아파트를 사택으로 사용하기 위해 18억원대 전세계약을 맺은 사실이 알려져 연임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갭투자’ 의혹을 받는 김 회장이 사는 아파트 소유자는 사위 박 아무개 씨다. 박씨가 3년 전 22억원에 분양 받는 과정에서 18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는데 현재 이 아파트 가격이 30억원대까지 상승해 갭투자 의심을 받는 것이다.

수협중앙회 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최근 5년간 수협중앙회와 회원조합에서 발생한 횡령금액은 총 199억4200만원에 달한다. 확인된 배임 사건 금액만 123억8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당선인은 누구?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당선인은 1957년 생으로 대형선망수산업협동조합장을 거쳐 대진수산, 미광냉동(주), 미광수산 회장으로 재직했다.  2014년 해양수산부 장관표창과 2018년 동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임 당선인은 김임권 수협중앙회장과 같은 대형선망수산업협동조합 출신으로 그의 후계자를 자처하며 이번에 선거에 나서 승리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