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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곳간에 돈 쌓는 우리금융·하나금융, M&A 큰손 나설까
곳간에 돈 쌓는 우리금융·하나금융, M&A 큰손 나설까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9.03.07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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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낮추고 후순위채 발행 늘려...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 경쟁 전망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우리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이 인수합병(M&A) 시장에 ‘큰손’으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두 회사가 곳간에 자본금을 두둑히 쌓고 있기 때문인데, 최근 신한·KB금융이 외형 확장으로 실적 향상을 이룬 만큼 두 회사도 조만간 같은 길로 접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우리금융은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2018 회계연도 기준 우리은행의 보통주 주당 650원을 배당하기로 결의했다. 배당금은 총 4376억원으로,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현금 배당금 총액)은 2017 회계연도 26.7%보다 5.2%포인트 떨어진 21.5%다. 배당성향을 각 연도별 배당금으로 환산할 경우 전년보다 약 1000억원 줄어든 것이다.

당초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우리금융이 배당성향을 높일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 경쟁사인 KB·신한·하나금융 등이 배당성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고, 우리금융 또한 지주사 전환 첫해 적극적 주가 부양을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 기대와 달리 우리금융은 배당을 낮추는 쪽을 선택했다.

우리은행이 배당성향을 낮춘다는 건 주주에게 줄 돈을 줄이는 대신 곳간에 돈을 쌓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통상 배당을 늘릴 경우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반대로 낮추면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주사 전환 첫해 떨어진 총자본비율(BIS)을 관리해줘야 하는 게 주된 이유라는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M&A를 위한 포석이라는 말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내년 내부등급법 승인이 통과될 경우 출자 여력과 필요성이 커지는 만큼 미리 자본을 충당해놓는 쪽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위원은 “우리금융의 배당이 생각보다 덜 나온 부분은 내년 내부등급법 승인 이후 자본여력이 확대되는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 M&A 준비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우리금융은 변화가 덜한 산업으로 분류되는 은행업 가운데서도 변화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은행지주 가운데 ‘탑픽’으로 꼽고 있다”고 말했다.

'꼴찌는 피하자'...비은행 M&A 경쟁 현실화

자본금을 늘리는 것은 하나금융도 마찬가지다. 지난 5일 3000억원 상당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는 공시를 낸 것인데, 하나금융과 하나은행이 지난해부터 발행한 후순위채는 1조4380억원에 달한다.

하나금융은 최근 하나은행으로부터 8868억원의 배당금을 지급받기로 했다. 이 가운데 4503억원이 지주사 주주 결산배당으로 지급된다. 지주사에 남는 돈은 4365억원으로 이 또한 M&A 실탄이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나금융은 실제로 최근 롯데카드 인수전에 뛰어드는 한편 SK텔레콤·키움증권과 손잡고 제3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신청도 예고한 상태다. 2012년 외환은행 인수 후 주춤한 뒤 6년만의 기지개로, 비은행부문 강화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우리금융 또한 당장 다른 금융사 인수를 통한 덩치 키우기에 목마른 상태다. 계열사 실적 가운데 은행 비중이 90%에 달해 카드와 종금을 제외하면 유의미한 실적을 내는 계열사가 없기 때문이다. 향후 부동산신탁사·자산운용사·캐피탈사를 비롯해 증권사 인수 가능성도 시장에서 거론되는 상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자금력을 갖춘 두 금융지주사의 M&A를 통한 실적 경쟁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전통적 라이벌 구도로 불리는 두 회사인 만큼 잠재적 매물에 대한 인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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