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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6 20:04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롯데케미칼의 위기와 기회, 미국공장서 돌파구 찾는다
롯데케미칼의 위기와 기회, 미국공장서 돌파구 찾는다
  • 도다솔 기자
  • 승인 2019.03.05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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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으로 업황 악화...美 ECC 공장 가동으로 수익성 높이기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석유화학 산업이 최근 3년간 호황을 누리다가 지난해 말부터 불황기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롯데케미칼이 이달 중 미국 에탄크래커(ECC)공장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4분기 업황 부진에 따라 영업이익이 80% 넘게 감소하며 3년 만에 LG화학에 업계 1위 자리를 내줬다. 올해는 미국 ECC 공장 가동과 국내 여수공장 증설, 말레이시아 타이탄 증설 가동 등으로 상반기 큰 폭의 실적 반전을 노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여수공장 나프타분해설비(NC) 증설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이달부터 미국 에탄크래커(ECC)와 모노에틸렌글리콜(MEG)의 상업 가동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ECC설비가 올해 1분기부터 가동됨에 따라 롯데케미칼의 수익 안정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NCC설비의 피드스탁인 나프타는 원유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제품으로 가격이 유가와 연동된다. 반면 ECC설비는 에탄을 피드스탁으로 사용해 원료가격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나프타 대비 톤당 300달러로 낮은 편이라 원가 경쟁력이 뛰어난 편이다. 에탄 가격은 미국 천연가스 생산 지속적 증가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측돼 유가 변동성이 커진 현재 시점에서  ECC설비는 매력적이란 게 업계 평가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ECC공장에 3조원을 투자했고, 공사기간 5년이 걸린 한국 화학기업 최초의 북미 대규모 직접 투자 사업이다. 이달 중 본격 가동되면 롯데케미칼은 에틸렌 연산 100만톤, EG 연산 70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시장에서는 미국 공장 가동으로 롯데케미칼의 연간 매출액이 1조원, 영업이익은 200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황·마진율 개선 등 호재 겹쳐  

지난해 말까지 롯데케미칼의 수익 전망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웠다. 대규모 투자를 한 미국 ECC 공장 가동을 앞두고 지난해부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격화된 것이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화학산업 전반이 급속히 악화하면서 에틸렌 스프레드(제품가격과 원료가격의 차이)는 10월 한때 톤당 300달러대로 떨어지면서 손익분기점(BEP)까지 위협받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이 불황 대비책으로 거액을 들여 투자한 미국 ECC 공장이 쓸데없이 몸집만 키우고 수익성은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최근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 조짐을 보이며 가장 큰 수요처인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화학 시황도 개선되는 추세다.

특히 마진율이 대폭 개선돼 에틸렌 스프레드는 톤당 653달러로 1달 전, 3달 전에 비해 각각 102달러, 310달러 올랐다.

에틸렌 마진이 크게 개선되면서 롯데케미칼이 먼저 웃었다. 미국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롯데케미칼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국내외 연산 450만톤까지 올라간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기업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이며 세계 7위 수준이다. 화학산업의 기초원료인 에틸렌 생산 규모는 화학업체의 순위를 판가름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한국 석유화학사 최초로 미국에 초대형 화학설비 투자를 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는 동시에 원료 다변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형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산업은 다양한 전방산업을 가진 특성으로 세계 경기와 동행하는 흐름을 보인다”며 “국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에탄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ECC설비 매력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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