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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2:3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클럽 '버닝썬'의 엄청난 술값, 1억짜리 '만수르 세트' 누가 시키나
클럽 '버닝썬'의 엄청난 술값, 1억짜리 '만수르 세트' 누가 시키나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9.02.26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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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로 대박 난 인물이 맨 처음 주문...중화권 사업가, 유명 연예인 즐겨 찾아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이 폭행, 마약, 성폭행 등 각종 의혹을 받으며 영업을 종료한 가운데 고가의 주대가 다시금 화제다.

버닝썬은 지난해 2월 개업 후 단기간에 강남 대표 클럽으로 자리 잡았다. 문을 연 당시 가수 빅뱅의 멤버인 승리(본명 이승현)가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유명세를 탔다.

고가의 주대 홍보를 통해 버닝썬의 화제성은 더욱 부각됐다. VVIP를 상대로 판매하는 1억원짜리 세트 메뉴, 이른바 ‘만수르 세트’가 대표 메뉴로 거론됐다.

이 메뉴는 세계 최고 갑부이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리그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인 아랍에미리트 재벌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Sheikh Mansour Bin Zayed Al Nahyan·47)의 이름을 따서 만든 것으로, 해당 세트엔 아르망 드 브리냑(Armand de Brignac) 12ℓ 한 병, 루이 13세(Louis X Ⅲ) 한 병, 아르망 드 브리냑 750㎖ 10병이 포함돼 있다.

5000만원에 달하는 ‘대륙 세트’ A·B·C와 4600만원짜리 ‘골든 세트’, 1000만원을 호가하는 ‘천상 세트’ 등도 대중의 주목을 끌었다.

특히 ‘세계 최고의 샴폐인’이라고 불리는 아르망 드 브리냑은 1년에 전 세계 4000병 미만으로 생산돼 ‘한정판 샴페인’으로도 유명하다. 크리스탈 수공예가가 모든 병을 수공으로 만들며 병마다 개인번호를 새기는 것으로 알려진다. 가격대는 750㎖ 100~200만원, 12ℓ 8000만원, 15ℓ 9900만원 등이다.

350만원짜리 '명당 테이블'도...연매출 '170억원', 아레나 눌렀다

버닝썬 마케팅의 핵심은 ‘테이블 영업’이다. 클럽 내부의 테이블을 구역별로 나눠 이용 가격을 매기는 형식이다.

클러버들 사이에선 클럽 내 DJ부스 바로 앞의 구역이 ‘명당자리’로 통한다. 버닝썬에선 이 구역을 ‘TEAR1’로 칭하는데, 해당 테이블 가격은 200~350만원을 웃돈다. TEAR2 구역은 180~200만원대로 알려져 있다.

이후의 구역은 정해진 가격이 아닌 고객이 주문하는 주류의 병 개수로 예약 및 계산이 이뤄진다. 구역에 해당되는 병 개수를 주문해야 그 구역 테이블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TEAR3 금요일 4병‧토요일 5병 ▲TEAR4 금요일 3병‧토요일 4병 등의 방식이다.

고가 메뉴의 화제성과 활발한 테이블 영업을 기반으로 지난해 2월에 오픈한 버닝썬은 1년여간 1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국세청에 신고된 매출액 기준, 형님 격인 클럽 ‘아레나’(100억원)를 뛰어넘은 수치다.

비싼 술은 현금결제...탈세 배경으로 지목

업계에 따르면, 버닝썬의 고가 메뉴를 주문하는 주 고객은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 사업가들이다. 국내 기업인들과 연예인, 스포츠스타들도 클럽을 찾아 비싼 술을 종종 주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엔, 버닝썬을 찾은 한 남성이 ‘만수르 세트’를 처음 구매하며 화제가 됐다. 당시 업계에선 그의 별명이 ‘헤미넴’으로 통했다. 그가 ‘헤미넴’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를 운영했기 때문인데, 이후 그가 클럽에서 고가의 메뉴를 주문할 때마다 클럽에선 미국 가수 에미넴(Eminem)의 노래가 흘러나온 일화로도 유명하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헤미넴은 가상화폐로 큰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내부에선 고가의 주대를 지급하는 결제 방식에도 특징이 있다고 설명한다. 거액을 카드로 결제할 경우 세무당국의 추적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현금으로 결제를 하는 방식이 활발히 이뤄진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세무당국에 신고한 매출 금액과 실제 매출 금액은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고액 결제 시 현금으로 결제하는 경우가 꽤 많은데 이 때 매출을 고의적으로 누락할 가능성이 높고 이 때문에 현재 버닝썬이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명인 혹은 세무당국의 조사를 피하고 싶은 고객일수록 현금 결제를 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그런 이들이 고가의 메뉴를 주문한다”며 “이러한 결제 방식은 버닝썬을 비롯한 대부분 클럽에서 이뤄지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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