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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06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화, 롯데카드 인수 '총력'...‘금융제국’ 완성한다
한화, 롯데카드 인수 '총력'...‘금융제국’ 완성한다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9.02.19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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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열사·유통업 간 시너지 뚜렷...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도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한화그룹이 금융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롯데카드 인수전에서도 유력 후보 물망에 오르는 한편 인터넷손해보험을 합작 출범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롯데카드 인수에 성공할 경우 단단한 금융 포트폴리오 구축 뿐만 아니라 유통업과의 연계 비즈니스도 일으킬 수 있을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롯데카드 매각 예비입찰 ‘숏리스트’로 한화그룹, 하나금융지주,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 PE 등 5개 사가 선정됐다.

롯데카드 순이익은 2017년 871억원, 2018년 3분기 누적 700억원으로 8개 전업 카드사 중 가장 뒤처졌다. 하지만 점유율 기준으론 업계 5위에 해당하며, 유통업 중심의 모회사 특성상 고객 데이터 가치가 높아 인수할 경우 시너지가 클 것이란 분석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카드 매각 희망가로 1조5000억원을 제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카드 인수 유력 후보로 한화와 하나금융이 거론된다. 두 회사의 경우 재무적투자자(FI)들과 다르게 금융업을 영위하고 있어 금융당국 적격성 심사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올해 안에 카드와 손보업을 정리해야 할 롯데로선 관련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모펀드를 배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김진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신용카드 업종이 금융당국 승인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PE로 넘어갈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시너지 효과 뚜렷...MBK와 컨소시엄 가능성도

업계에서는 그룹 시너지 측면에서 하나금융보다는 한화가 롯데카드를 인수하는 게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하나금융의 경우 이미 하나카드를 보유하고 있어 중복투자인 반면 한화는 카드사가 없다. 한화에 인수될 경우 기존 롯데카드 직원의 고용불안정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는 롯데로서도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롯데카드 인수는 특히 최근 한화의 빅데이터 행보와도 맞물린다. 한화는 계열사인 한화생명보험을 통해 지난해 9월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분석회사를 세웠다. 최근 금융업이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사업이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 차원에서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한화손해보험이 SK텔레콤·현대자동차와 합작해 설립한 인터넷전문보험사 ‘인핏손해보험(가칭)’이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았다. 금융권에서는 각사의 빅데이터를 융합해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금융상품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카드 인수전에서 한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투자금으로 지목받고 있다. 내부적으로 3조원의 유보금이 있지만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실제로 그 돈을 여유롭게 활용하긴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이에 따라 예비입찰에 참여한 MBK파트너스와의 컨소시엄 구성을 포함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로선 단독으로 카드사를 인수하는 데 절차적 부담이 있고, 한화는 자금 사정이 녹록지 않다는 점에서 두 회사 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업계에서 양사 간 컨소시엄 구성이 논의되고 있다는 소문이 수 차례 돌았다.

한화가 롯데카드 인수에 성공할 경우 금융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완성하게 된다. 한화는 현재 한화생명을 정점으로 손보·증권·자산운용·저축은행 등 5개 금융사를 두고 있다. 여기에 신용카드업이 들어오게 되면 은행을 제외한 전 금융업을 영위하게 된다.

특히 한화가 계열사로 갤러리아백화점과 면세점, 호텔, 리조트 등 유통회사를 두고 있는 점은 본업이 유통인 롯데그룹과의 사업 연계를 시도할 수 있는 부분으로 꼽히고 있다. 이 경우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를 보유 중인 MBK파트너스와의 컨소시엄을 통한 카드-유통 간 시너지가 발생하게 될 전망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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