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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9:1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권봉석 사장의 'LG 스마트폰' 살리기 투트랙 전략
권봉석 사장의 'LG 스마트폰' 살리기 투트랙 전략
  • 이경원
  • 승인 2019.02.18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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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9에서 ‘5G·4G’ 동시 출격...“모범생 폰에서 특기생 폰으로 변화 만들 것”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LG전자가 투트랙 전략으로 스마트폰 부활에 나선다.

“최고 스펙만을 향해 경쟁하는 ‘모범생 같은 폰’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세분화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특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특기생 같은 폰’으로 진정성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이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전략에 대해 한 말이다.

LG전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3223억원으로, 2015년부터 누적 적자만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의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간 여러명의 수장들이 나섰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 지난해 MC사업부를 이끌었던 황정환 LG전자 부사장은 취임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권봉석 HE사업본부장이 MC사업본부를 겸임하게 됐다. TV사업에서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권 사장이 스마트폰 사업의 구원투수로 새롭게 투입된 것이다.

부임 후 처음 갖는 사업전략 간담회에서 권 사장은 “고객 관점에서 보면 LG 폰의 정체성이 불명확하고 제품 차별성이 미흡했던 점을 반성한다”며 “실질적인 고객 가치를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V50 ThinQ 5G, LG G8 ThinQ로 프리미엄 시장 동시 공략

먼저 LG전자는 기존의 브랜드 체계는 유지하기로 했다. LG전자 스마트폰 브랜드는 프리미엄 제품군인 V와 G, 중가대 Q, 실속형 K(한국명: X) 시리즈로 구성돼 있다.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하기보다 기존 브랜드를 유지하며 제품의 안정성과 편의성에 집중해 실질적인 고객 가치를 높인다는 취지다.

그런 측면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5G 스마트폰과 4G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각각 ‘LG V50 ThinQ 5G’와 ‘LG G8 ThinQ’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V 시리즈는 5G 특화로 운영하고, G시리즈는 4G LTE에 특화된 제품군으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LG전자는 “5G 서비스 고객들이 게임,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활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에서 거기에 특화된 V 시리즈를 5G에 최적화했다”며 “V 시리즈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 안정성 높은 플랫폼, 강력한 멀티미디어 성능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5G 스마트폰에는 대용량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즐기려는 고객의 요구를 신제품에 충실하게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최신 CPU와 SW 최적화로 정보처리 속도를 높였고, 빠른 속도를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 배터리 용량도 V40 ThinQ 대비 20% 이상 늘렸다. 또 발열 완화장치를 새롭게 탑재했다.

‘LG G8 ThinQ’에는 모션인식 기능을 갖춘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발송한 초청장에서 ‘GOODBYE TOUCH’라는 문구로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예고한 바 있다.

LG전자는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MWC 2019에서 첫 5G 스마트폰 LG V50 ThinQ 5G와 4G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8 ThinQ를 동시에 공개한다. 첫 5G 스마트폰에도 새로운 UI 등이 적용될지 여부는 MWC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올해는 전략을 새로 짰다. 권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투트랙’ 전략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LG전자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등으로 나눠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각각 G 시리즈와 V 시리즈를 출시했다. 그러나 올해는 시기를 특정하지 않기로 했다. 시장 트렌드에 맞춰 최신 기능과 부품을 탑재한 제품을 적시에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출시 시기에 얽매이기 보다는 5G와 4G 시장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시장 흐름에 맞춰 5G 스마트폰을 출시하지만 아직까지는 5G망이 완벽히 구축되지 않은 상태로 5G 스마트폰에만 의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권 사장은 “5G와 4G가 어떻게 구분돼 시장을 형성할지 모니터링 하는 게 중요해 보인다”며 5G 시장 대응을 위해 V50 출시를 결정하게 된 것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5G가 빠르게 확장되면 5G 프리미엄과 보급형 등을 운영할 예정이고, 그 반대라면 4G 라인업을 보강하는 방식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5G 서비스가 시작되는 상반기에 LG V50 ThinQ 5G를 공개하며 초기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4G 시장에서는 LG G8 ThinQ를 중심으로 다변화하고 있는 고객 요구에 맞춰 새로운 변화를 제시할 계획이다.

40만원대 실속형 고객 선택의 폭 넓혀

LG전자는 MWC 2019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함께 중가대와 실속형 제품들도 함께 전시한다.

MWC에서 V, G 플래그십 제품과 중가대 Q, 실속형 K 등을 한꺼번에 모두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다양해진 고객 요구에 맞게 선택의 폭도 넓힌다는 취지다.

Q 시리즈는 2017년 처음 선보인 중가대 제품군으로 프리미엄 폰의 주요 편의 기능과 디자인을 갖추고도 40~70만 원대의 실속 있는 가격이 특징이다. 최근 출시한 LG Q9은 ▲LG 페이 ▲AI 카메라 ▲방수·방진 등 LG 스마트폰의 프리미엄 편의기능, 얇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음에도 출고가는 40만원대다.

K 시리즈는 특색 있는 편의 기능들을 갖춘 40만원대 이하의 실속형 제품군이다.

LG전자는 올해 Q·K 제품군은 고객의 사용 환경을 철저히 분석해 디자인, 편의 기능 등 특화된 장점을 골라 꼭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5G 서비스가 시작되는 지역의 주요 이동통신사들과 협의해 판매부터 프로모션까지 광범위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북미 주요 이동통신사에 올해 상반기 중 5G 스마트폰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북미 5G 시장 공략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상반기에는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5G 스마트폰을 공급하고, 하반기에는 유럽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인도 등 신흥시장에 대한 계획은 따로 밝히지 않았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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