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은 지난 1월 31일(현지시간) 에미레이트(Emirates) NBD와 두바이에서 2억 달러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조인환 대우건설 재무관리본부장과 조나단 모리스 에미레이트 NBD 기업금융본부장이 참석해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대출에는 에미레이트 NBD를 주간사로 대만·네덜란드·바레인·쿠웨이트 소재 은행들이 참여한다.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2년이다.

대우건설은 최초 1억 달러 규모로 대주단을 모집했으나, 참여 의향을 보인 은행들이 많아 대출 규모를 2배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모집 금액을 키우기 위해 대출 전체를 하나의 트렌치(Tranche)로 모집하지 않고 중동계 은행 기호를 감안해 기존 상업은행 트렌치에 이슬람은행 트렌치를 추가한 듀얼 트렌치(Dual Tranche) 구조를 활용했다.

트렌치란 동일한 대출약정으로 두 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조건의 계약이 있을 시 각각의 계약을 의미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자금 조달선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대출을 통해 확보한 외화자금은 중동지역 수주 및 현장운영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