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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LG유플러스, 유료방송 판 흔들기...CJ헬로 품고 2위 올라서나
LG유플러스, 유료방송 판 흔들기...CJ헬로 품고 2위 올라서나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9.02.11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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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이사회서 결정...국회 합산규제 도입 논의가 관건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빠르면 이번주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를 통한 유료방송 시장 판 흔들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더불어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에서 합산규제 관련 법안심사 소위가 열릴 예정이어서 유료방송 업계 4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가 새로운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CJ ENM은 “CJ헬로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논의 중에 있다”고 공시했다. 지난 8일 한국거래소가 CJ ENM에 CJ헬로 지분 매각 추진설에 대한 사실 여부를 요구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CJ ENM은 구체적으로 결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CJ ENM은 CJ헬로 지분 53.9%를 가진 최대주주다.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CJ ENM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53.9%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약 1조원 수준의 인수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빠르면 오는 1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CJ헬로의 최대주주가 되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유료방송 시장은 기존 케이블TV에서 IPTV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2017년 IPTV는 9년 만에 케이블TV를 제치고 유료방송 업계를 선도하기 시작했다. 자금력을 갖춘 대형 통신사들이 IPTV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인터넷 결합상품을 선보이면서 입지를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통3사에서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빠른 기간 내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으로 인수합병(M&A)을 꼽는다. 유료방송 가입자들이 케이블TV에서 IPTV로 갈아타고 있는 시점에서 남아 있는 케이블TV 가입자를 흡수한다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그런 측면에서 LG유플러스는 이통3사 중 케이블TV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CJ헬로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 결과가 날 것이라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다. 동시에 세계 최대 유료 동영상 서비스인 넷플릭스와 손잡고 자사 IPTV에 탑재하는 등 가입자 유치에 박차를 가해 왔다.

현재 IPTV·케이블TV·위성방송을 포함한 전체 유료방송 시장에서는 KT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유료방송사업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에 따르면 KT가 20.7%, KT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가 10.2%로 KT 계열이 30.9%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SK텔레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가 14%로 2위, CJ헬로가 13%로 3위로 각각 KT를 뒤쫒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1.4%로 4위 사업자이며, 이통3사 중 가장 낮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확실해지면 시장 판도는 뒤집어진다.

LG유플러스의 시장점유율은 11.4%에서 24.4%로 늘면서 대번에 2위로 올라서게 된다. CJ헬로가 케이블TV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사업자이기 때문이다.

 

합산규제 재도입 시, 유료방송 선두 가능성도

이렇다 보니 선두주자인 KT 역시 안심할 수 있는 상황만은 아니다. 현재 국회에서는 지난해 6월 일몰된 합산규제 재도입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화제의 중심에 KT가 있다.

국회 과방위가 KT의 독과점을 막기 위해 스카이라이프를 분리한다는 전제 하에서만 합산규제를 재도입하지 않겠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합산규제 재도입 여부는 2월 중 결론이 날 전망인데, 만약 재도입 하지 않는 조건으로 KT가 스카이라이프를 분리한다는 전제가 현실화된다면 KT의 시장점유율은 20.7%에 그쳐 LG유플러스가 1위 사업자로 올라설 수 있다. 유료방송 시장 판도가 완전히 뒤집어지는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CJ 헬로 인수에 성공한다면 긍정적 시너지가 예상될 것으로 봤다.

메리츠종금증권 정지수 연구원은 “실제 합병이 추진될 경우 LG유플러스는 국내 유료방송 시장 2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며 “무선 가입자 동반 상승, 알뜰폰(MVNO) 사업과의 시너지, 콘텐츠 구매 비용 및 망 이용대가 절감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2018년 4분기 기준 LG유플러스 IPTV 가입자가 402만명이므로 CJ헬로 가입자 422만명을 합할 경우 824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게 된다”며 “가입자 확보를 통한 규모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홈쇼핑 송출수수료, 지상파와의 CPS 협상 등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데다 모바일과의 결합상품 강화를 통해 가입자 유지효과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통신3사의 유료방송 가입자 유치경쟁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유료방송 합산규제의 일몰 이후 KT도 딜라이브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옥수수와 POOQ과의 통합법인 출범을 추진하고 있는 SK 진영의 발걸음도 빨라질 것”이라며 “3월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5G 초기 핵심 비즈니스 모델로 부각되고 있는 미디어 사업부에 대한 통신3사의 강화전략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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