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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6:0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재용의 '빅 피처'...누구도 못 넘볼 '반도체 왕국' 건설
이재용의 '빅 피처'...누구도 못 넘볼 '반도체 왕국' 건설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9.02.01 17: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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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비메모리도 세계 제패...파운드리 업계 1위 TSMC와 양강구도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1위’를 향해 속력을 낸다.

최근 이재용 부회장은 파운드리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내걸고 비메모리반도체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2030년 세계 1위라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하며 삼성전자 반도체의 아픈 손가락인 비메모리반도체 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분명히 했다.

“위기의 이유를 밖에서 찾기보다는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반드시 헤쳐 나가겠다.” 지난달 30일 이 부회장은 화성사업장을 방문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특히 비메모리 분야인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2030년까지 비메모리 세계 1위를 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이 비메모리를 대대적으로 키우겠다고 한 것은 아무래도 최근의 업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난 2년간 초호황기를 보낸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단기적으로 급격한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지난해 4분기부터 메모리 공급과잉과 가격 급락이 나타났고 이는 삼성전자의 실적 둔화로 이어졌다.

지난달 31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18년 4분기 반도체 사업은 매출 18조7500억원, 영업이익 7조77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1조1100억원을 기록한 전년동기 대비 11.2% 감소,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지난해 3분기 13조6500억원 대비 43.1% 감소한 수치다.

반도체 시장의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메모리 수요가 감소하면서 삼성전자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삼성전자는 “데이터센터, 스마트폰 관련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으로 메모리 수요가 크게 감소해 전분기 대비 출하량이 줄었고, 업계의 낸드 공급 확대에 따른 가격하락 영향도 있었다”며 “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의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이미지센서, AP 수요 둔화로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실적도 하락했다”고 밝혔다.

1년 6개월 만에 인텔에 1위 내줘.. 원인은 ‘비메모리’

같은 기간 인텔은 매출 187억 달러(약 20조8000억원)을 올리면서 삼성전자는 인텔에게 반도체 1위를 내줬다. 인텔이 2017년 2분기 삼성전자에게 선두를 뺏긴지 1년 6개월 만에 1위를 탈환한 것이다.

삼성전자와 인텔의 4분기 실적 차이는 비메모리 반도체에 있었다. 인텔은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며 비메모리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비메모리가 전체 반도체 시장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메모리 시장의 둔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선방할 수 있었던 것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인 D램의 시장점유율 45%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시스템반도체 시장의 국내 기업의 점유율은 5%가 채 안 된다. 따라서 전체 반도체 시장의 1/3 수준인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작은 변동에도 쉽게 흔들릴 수가 있는 상황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시스템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다짐은 반도체 한파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올해를 버티기 위해선 메모리반도체의 초격차 전략으로는 힘이 부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안에서 비메모리 사업을 키워놓으면 최근의 메모리시장 사이클의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는 판단”이라며 “비메모리 사업이 2030년이란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힘을 더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실 삼성전자는 앞서 언급했던 이유로 시스템반도체 육성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지속해서 부상하는 반도체 위기론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낮추고 반도체 세계 1위 타이틀을 쥐기 위함이다.

시스템반도체는 중앙처리장치(CPU)처럼 데이터를 해석·계산·처리하는 비메모리반도체로, 대표적인 분야로 CPU(중앙처리장치), 모바일AP,이미지센서, 파운드리(위탁생산) 등을 포함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시스템반도체 가운데서도 파운드리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콕 집어 말했다.

삼성전자는 AP·이미지센서 등의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파운드리 사업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기준 전 세계 스마트폰용 AP(Application Processor)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퀄컴, 애플에 이어 3위다. 퀄컴이 45%, 애플이 17%, 삼성전자는 14%를 차지한다. 시스템반도체의 또 다른 주력 상품인 이미지센서 시장은 소니가 압도적인 1위로 2017년 기준 52.1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9.06%로 2위다.

올해 7나노 공정 양산 본격화... 고객사 40% 늘린다

파운드리 사업의 경우 점유율이 가장 낮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매출 기준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대만 TSMC(56.1%), 미국 글로벌파운드리(9.0%), 대만 UMC(8.9%), 삼성전자(7.4%) 순으로 다른 주요 상품에 비해서는 뒤쳐진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한 것은 단순히 시장 점유율이 낮아서가 아니라, 미세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극자외선(EUV, Extreme Ultra-Violet) 노광 기술을 적용한 7나노 공정 웨이퍼 생산을 시작하며 기술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EUV 공정은 ‘미세화’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노광 기술로 현재 7나노 공정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이 현재 삼성전자와 TSMC 두 곳 뿐이다. 업계 1위 TSMC와의 양강구도에서 경쟁하면서 향후 3nm까지 공정 미세화를 통해 파운드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퀄컴과 7나노 공정 기반 5G 칩 생산 협력에 합의한 데 이어 12월 삼성전자는 글로벌 최대 IT기업 IBM과 협업을 약속하면서 TSMC 반격에 나섰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7나노 EUV 공정이 적용된 제품 양산이 시작돼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더 많은 고객사를 유치하기 위해 6조50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화성에 EUV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EUV 라인은 올해 하반기쯤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EUV 라인이 완공되는 올해 “7나노 공정의 양산과 고객 수 40% 이상 추가 확보를 통해 안정적 사업 기반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화투자증권 이순학 연구원은 비메모리 사업이 삼성전자의 기업가치 상승에 중장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EUV를 활용하는 7나노부터는 하이엔드 칩셋을 요구하는 고객사들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판단한다. 글로벌 파운드리의 EUV 사업 포기로 인해 전세계에서 EUV 파운드리를 제공 할 수 있는 곳은 TSMC와 삼성전자 2곳으로 압축될 것이므로 파운드리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파운드리 경쟁력 제고 시 동사의 기업가치는 한단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이라 내다봤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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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란 2019-02-01 19:50:01
최고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