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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자동차산업의 우울한 미래..."다 함께 등불이 되자"
자동차산업의 우울한 미래..."다 함께 등불이 되자"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9.01.25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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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노사정 포럼’ 출범...올해 1년 동안 한시적 운영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현대자동차는 국내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먼저 작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97조2526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2조4222억원으로 47.1%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국내외 자동차 시장이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현대자동차 실적이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한다.  

기아자동차는 매출액 54조1698억원, 영업이익 1조1575억원으로 각각 1.2%, 74.8% 상승했지만 판매단가 상승과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자동차산업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24일 ‘자동차산업 노사정 포럼’ 출범식이 서울 서초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5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노사정 포럼은 1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월 1~2회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정부 측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동시에 참석해 정부의 자동차산업에 대한 관심을 짐작할 수 있었다.

전국금속노조 양대 노총(한국노총·민주노총) 위원장도 함께했다.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를 대표하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회장도 참석했다. 더불어 산업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등 연구기관에서 두 명의 연구원이 함께했다.

이날 가장 현실적인 인사말을 한 참석자는 신달석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이었다. 신 이사장은 “제가 40년 동안 이 자리에 있으면서 작년부터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어렵다는 생각을 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신 이사장은 “그동안 한국 자동차산업은 정부의 도움, 우수한 노동력, 기업가 정신 등 세가지가 합쳐져서 눈부시게 발전했다고 본다"며 "이게 한순간에 무너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자동차산업 모두가 모였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가 우리 업계가 안개속을 빠져나가는데 등불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강조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정부와 산업계가 모이다 보니까 긴장되고 떨리기도 한다”며 “자동차산업은 어려운 것 같다. 자동차 생산량이 100만대 정도 줄었다. 실직자 1만여명, 부품업계 50여 곳이 폐업을 하거나 구조조정 했다”고 업계의 어려운 현실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산업은 세계 시장 1억대가 경쟁하는 구조다. 한국을 포함한 15개나 되는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하는 시장”이라며 “국가 경쟁력도 중요한 요소인데 우리는 R&D 분야 투자가 전 세계에서도 높은 나라인데 이상하게 자동차업계 투자가 매우 낮다”고 정부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자동차 수출국 세계 6위..1억대 경쟁하는 세계 시장 암울

정 회장은 또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규제가 일자리 뺏어간다면 규제를 풀어야 한다. 이 포럼이 전체를 볼 수 있는 자리가 되고 R&D, 규제 등 전체를 보면서 부분적으로 대응해 간다면 밝은 미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희망적인 말을 내놨다.

김호규 금속노조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 포럼에서 중요한 것은 의제를 도출해 내는 것”이라며 “첫 번째로 가장 시급한 것은 트럼프의 25% 관세 위협이다. 노조는 관세 문제까지도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노동조합이 혼자 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앞으로 자동차산업에 몰아닥칠 사안에 있어 주변의 모든 학자들, 노동조합, 정부가 함께 하는 계기가 마련되는 2019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만재 금속노조 한국노총 위원장은 “고용노동부와 만나왔지만 산업부 장관과 만나는 것은 처음”이라며 “그동안 노사정 연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실천적 단계에 이른 것 같다”고 포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한국 자동차산업의 고용인원이 39만명에 이르는데 최근에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최근 자동차부품업계가 경영상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 기술적인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 논의가 이뤄지길 바라며 노와 사가 신뢰를 쌓아가는 기회가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는 세계 6위 자동차수출국인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안타깝다”며 “업계에서 완성차·부품업계·노사관계 등 다각적 측면에서 변화를 이끌고 정부에서는 산업부와 노동부가 협력해 자동차산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노동계와도 꾸준히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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