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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9:1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양승태 ‘사법농단’ 불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에 튀나
양승태 ‘사법농단’ 불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에 튀나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9.01.22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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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경제연구소, 재판개입 의혹 유력 신문사 사주 일가 고발 예정...장 회장 가석방 도마 오를 수도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박근혜 정부와 재판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23일 이뤄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2015년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상습도박 및 횡령·배임 재판에 조선일보 고위관계자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검찰 수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시민단체인 민생경제연구소는 22일 재판 개입과 배임·횡령, 각종 갑질과 직권남용 등으로 조선일보 사주 일가를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5일 한겨레는 사법농단을 수사하던 검찰이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사실 K 의원으로부터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사건을 잘 살펴봐 달라’는 청탁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K 의원은 2015년 장세주 회장 재판 당시 조선일보 고위 간부를 맡고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은 검찰이 2015년 11월 19일 이민걸 당시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이 임성근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으로부터 받은 이메일에서 “한가지 위안이 되는 것은 피고인이 억울하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 무죄와 공소기각으로 정리됐다”는 내용을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장세주 회장은 2015년 11월 3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해 4월 30일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보도 직후 K 의원은 “한겨레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법적 조치를 하겠다”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은 이와 관련해 재판 개입, 갑질,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조선일보를 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2일 안진걸 소장은 <인사이트코리아>와 통화에서 "재판 개입, 횡령·배임 등 혐의로 조선일보 사주 일가에 대한 검찰 고발장을 작성 중"이라고 밝혔다. 횡령·배임은 방정오 TV조선 전 전무가 사택 운전기사 월급을 회삿돈으로 지급했다는 의혹에 대한 것이다.

안 소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거대 언론이 오히려 갑질, 권력남용 등 온갖 불법·부당 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검찰의 제대로 된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장자연 사건, 방 전 전무 딸의 폭언 사건, 이인수 전 수원대 총장의 형사사건 재판 개입, 최근 불법 초호화 묘지 논란까지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들에 조선일보가 연루돼 있다”면서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또 K 의원에 대해서는 고발은 하지 않고 검찰에 강력한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을 고발장에 포함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세주 회장, 다시 검찰 조사 받을 수도

2015년 11월 재판에서 장세주 회장은 징역 3년 6개월 형을 받았고 지난해 4월 30일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당시 회사돈을 빼돌려 유용한 혐의와 함께 상습도박 혐의를 받고 있었지만, 상습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선고가 내려졌다. 한겨레 보도에 드러난 이메일의 “한가지 위안이 되는 것은 피고인이 억울하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한 무죄와 공소기각으로 정리됐다”는 내용과의 관련성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흥미로운 것은 조선일보와 동국제강의 관계다. 동국제강은 TV조선의 비상장 주식 18억4700만원(2017년 12월 기준) 상당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 회장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과 어린 시절부터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런 배경 때문인지 조선일보는 2016년 9월에도 당시 우병우 민정수석에게 유영구 명지학원 전 이사장과 장 회장에 대한 구명 로비를 했다는 의혹 보도가 있었다.

동국제강은 포스코, 현대제철에 이은 국내 철강업계 3위 기업으로 자산규모 5조원대의 대기업이다. 장 회장이 구속되면서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이 동국제강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장 회장 출소 이후 일각에서 장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장 회장이 인사 등 주요 사안에 대해 막후에서 수렴청정을 하고 있다는 얘기도 업계에서는 들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국제강 주식은 장세주 회장이 13.83%(2018년 9월 기준)를 소유하고 있고 장세욱 부회장이 9.33%을 가지고 있다. 외국계 기업인 ‘JFE스틸 인터내셔널 유럽’이 14.13%를 소유하고 있다. 장 회장의 장남 장선익(0.40%) 이사를 비롯한 9명의 친인척이 1% 이하를 나눠 갖고 있으며 나머지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고발장이 접수될 경우 장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를 배제할 수 없다. 장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 가능성에 대해 동국제강 관계자는 “형까지 모두 마친 사건이고 재판 개입은 조선일보의 일이지 당사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6월 실시한 조직개편에서 장 회장의 장남인 장선익 이사가 비전팀장에서 요직인 경영전략팀장으로 보직 변경됐다. 일각에서는  장 이사의 보직 변경에 대해 승계작업의 일환으로 보기도 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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