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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창업주 서정진 회장, 2020년 은퇴 선언
셀트리온 창업주 서정진 회장, 2020년 은퇴 선언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9.01.06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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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와 경영 분리, 아들은 이사회 멤버로만 참여...퇴임 후 도시어부 할 생각"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셀트리온>

[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오늘 했던 이야기를 지키기 위해 남은 2년 최선 다해 살겠다.”(서정진 회장)

우리나라 대표적인 바이오제약회사 셀트리온 창업자인 서정진 회장이 2020년 말 물러나겠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정진 회장이 공개적으로 은퇴시기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4일 2019년 사업 및 마케팅 전략을 발표하는 미디어간담회에서 2020년 말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시기는 혼자 임의로 정했지만 미련 없이 팔팔할 때 떠나겠다는 생각”이라며 “여태까지 죽어라고 달려왔던 이유는 여기까지 내가 완성시켜야겠다고 생각했고 샐러리맨부터 여기까지 왔는데 중요한 것은 나갈 때를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셀트리온과 회사 규모가 비슷한 회사들 중 오너는 현재 자신밖에 없다는 점도 밝혔다. 다만 오너 경영은 빠른 결정과 끝까지 밀어부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회사를 후배들에게 자신 있게 물려주고 떠나려고 한다"며 "2020년 1단계까지 창업주가 하고, 2단계부터는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미 2015년 전 직원들에게 은퇴 시기를 한 차례 예고했고 올해 시무식 때 마지막 인연을 시작한다고 말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2020년까지 완전한 바이올로지와 케미칼, 판매망까지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고 여기까지 한 다음 은퇴하겠다고 설명했다.

은퇴한 후 계획에 대해 서 회장은 “거기까지 생각 안 해봤지만 첫째 잠을 자겠다”며 “둘째는 도시어부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회사를 아들에게 물려주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서 회장은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겠다”며 “회사 주인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전문경영인이 경영을 하고, 아들은 이사회 멤버로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서 회장은 “혹시 우리가 실수하더라도 공격만 하지 말고 응원해 달라”며 “안 가본 길을 가본 사람은 돌아갈 수도, 암초를 만날 수도 있다. 한 회사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대한민국 미래 한 축으로 생각하고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서전진 회장 95.51% 보유

셀트리온그룹 지배구조 및 지분 현황.<자료=금감원 전자공시, 단위=%>

서정진 회장이 은퇴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힘에 따라 셀트리온그룹 지배구조에 관심이 쏠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홀딩스가 20.04% 지분율로 최대주주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서 회장이 95.51%의 지분을 보유한 사실상의 개인회사나 마찬가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서 회장이 35.83%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또 서 회장은 셀트리온스킨큐어 지분 69.66%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사업 현황

지난해 허쥬마가 유럽 14개국에서 출시 완료됐고 유럽에서 초기 침투 속도는 트룩시마 대비 느린 추세다. 램시마와 유사한 속도지만 트룩시마와 비교해 속도가 느린 이유는 경쟁제품 때문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특히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현재 4개 제품이 유럽에 출시됐고 오리지널 휴미라를 저농도 제품으로 선보인 바 있다. 글로벌 제약사인 애브비가 휴미라를 고농도 버전으로 출시해 시장 판도를 바꿈에 따라, 셀트리온 측도 고농도 버전인 휴미라 시밀러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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