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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9:1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금강산 관광' 구상, 올해는 실현되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금강산 관광' 구상, 올해는 실현되나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9.01.03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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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신년사서 '조건 없는 재개' 언급..."3개월 내 성사 가능성 있다"

[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2019년은 예년과 다른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남북 경협사업을 위한 준비만 했다면 이제 축적된 역량을 사업으로 실행해 남북 경제협력에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신년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함께 조건없이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용의를 밝힌 가운데 새해를 맞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올해는 중단된 금강산 관광을 비롯한 남북 경협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일 “개성공업지구에 진출한 남측 기업인들의 어려운 사정과 민족의 명산을 찾아보고 싶은 남녘 동포들의 소망을 헤아려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에서 명시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재확인하며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를 조만간 해제해달라는 무언의 압박이기도 하다.

금강산 관광, 올해 다시 문 열리나

평양공동선언문에서 제시한 납북 경협 사업은 크게 철도·도로 연결,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서해경제공동특구·동해관광특구 세 가지로 요약된다. 올해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과 북미정상회담에서 진전된 합의안이 나올 경우 올 하반기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남북교류 확대는 한국경제가 신시장 개척 관점에서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연간 5조원 규모 프로젝트가 시행될 경우 약 0.2%포인트 성장률 제고가 가능하며 인프라 투자와 별개로 북한 내 경제특구 개발만으로도 한국 기업의 생산 확대가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전문가들은 북한 비핵화 프로세스와 제재 완화가 단계별로 진행될 경우 비핵화 초기 단계에서 제한된 수준의 제재 완화가 상징적으로 이뤄진 후 2016년 이후 결의된 경제 제재 완화, 2016년 이전 제재 완화 순으로 전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제재 완화 프로세스를 감안한다면 대북 경협 사업은 상반기 철도 도로 연결 착수, 하반기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 협상 초기 국면에서 미국은 재재의 포괄적 면제보다 비상업 인프라나 인도적 사업에 국한된 일부 예외 사업(품목)을 상징적으로 허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예컨대 철도 연결 사업이 진행되려면 유엔 안보리 제재 2397호가 해제되어야 하는데 미국은 포괄적인 해제보다 남북 경협의 일부 예외로 허용하는 방식을 추구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은 언제 문이 열릴까. 남북 경협 예외 조항이 인정된다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도 안보리 제재 2371호, 2375호 완화 없이 재개될 수 있다. 하지만 북한에 현금이 유입되기 때문에 철도·도로보다 후순위로 점쳐지며 영변 핵시설 폐기와 검증이 강화되어야 하반기부터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

 

금강산 관광은 대북제재 문제만 해결되면 빠른 시일내 정상화될 전망이다. 북한의 금강산 관광 재개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금강산 관광은 2003년 육로관광 허용 이후 2005~2007년 기준 평균 연매출 2000억원, 순이익률 6.5%을 기록했다. 현재 1단계가 개발된 상태로 2단계 개발까지 확장할 경우 주변 관광 5개 지구인 내금강·통천·시중호·동정호·원산 개발 사업까지 연계돼 경제적 가치가 크다.

개성공업지구는 남북 최대 규모 민간 경협사업이다. 개성공업지구가 가동되기 전인 2002년 4억 달러에 불과했던 민간 경협 규모가 중단되기 직전인 2015년 말 기준 270억 달러로 커졌다. 개성공업지구 개발은 총 3단계 2000만평 개발 계획(800만평 공업단지, 1200만평 배후 도시 개발) 중 1단계 100만평 개발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남북경협이 재개될 경우 1단계 노동집약적 중소기업 공단의 재가동과 2단계인 기술집약형 기업 중심으로 서울 금융시장, 인천 물류기능 등과 협력 개발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 재개의 최대 수혜 기업은 단연 현대아산이다. 현대아산은 2000년 8월 14억 달러(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개성 관광 사업권, 여타 SOC 개발 사업권)를 투자해 사업권을 획득했다. 투자 대가로 얻어낸 개발 사업권의 유효기간은 30~50년으로 다른 기업보다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또 현대아산이 지분 70%를 소유한 현대엘리베이터도 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이후 2일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현대아산은 장외시장에서 3만9900원이던 주가가 지난 1일 첫날부터 4만6000원으로 무려 19.17%나 상승했다. 현대아산이 지분을 가진 금강산 리조트 운영사인 아난티도 1만9850원에서 5.6% 오른 1만9800원으로 마감한 바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도 3일 오전 10시 14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전일 대비 1.93% 오른 10만5500원을 기록해, 김정은 신년사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분석이다. 

 

현대그룹 측은 UN,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제가 풀리고 비핵화가 이뤄질 경우 즉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그룹은 9월 평양공동선언에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 재개가 명시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향후 해당 사업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북경협 사업을 철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정은 회장도 지난해 11월 금강산 관광 20주년 남북 공동행사에 참석해 대북제재가 해소되면 3개월 내 사업 재개가 가능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여건이 갖춰지면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 재개를 우선적으로 하겠다고 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국제사회 제재 문제가 걸려있지만 머지않아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며, 최근 대외 여건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어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정은 회장 또한 올해 신년사에서 "준비를 철저히 해 왔고 대북경협 준비에 대해 디테일을 중시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해 이 관계자는 “당국과 합의가 이뤄지면 약 3개월을 목표로 잡고 있다”며 “내부적인 시물레이션 결과 금강산 시설물과 시스템, 운영장비, 인력 확충 등을 감안할 경우 3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지난해 12월 28일 이사회를 열고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금강산 시설자금 350억원, 운영자금 150억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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