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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4 18:21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국민·하나·신한은행, 정초부터 노조 이슈로 "골치 아파"
국민·하나·신한은행, 정초부터 노조 이슈로 "골치 아파"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9.01.02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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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노조 19년만에 파업 기로...하나는 인사·급여·복지 체계 통합 두고 갈등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국민·신한·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 가운데 세 곳이 새해 초부터 노사 갈등을 겪고 있다. 국민은행 노조는 19년여만의 파업을 앞두고 있고, 하나은행은 노사 간 임금·복지체계 합의안이 노조 단계에서 부결됐다. 신한은행도 현재 계열사 지배구조 문제를 놓고 노조가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태다.

국민은행 ‘임단협’ 갈등, 19년만의 파업 기로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는 임금단체협상(임단협) 과정에서의 갈등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12차례에 걸쳐 교섭이 진행됐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오는 8일로 예고된 1차 파업까지 6일 여 남은 상황이다. 실제로 노조가 파업을 벌이게 되면 이는 19년만에 처음이다.

노사 양측의 감정의 골이 깊은 게 문제다. 지난해 12월 27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96.01%(1만4343명 중 1만1991명)의 압도적 찬성이 도출됐을 정도로 사측에 대한 노조의 불신이 깊다.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사측이 보로금(성과급) 운운하며 직원들을 돈만 밝히는 파렴치한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은행 노사는 현재 임금피크 진입 1년 유예, 유니폼 폐지에 따른 피복비(연 100만원) 지급, 호봉상한제(페이밴드) 제도, 성과급 규모 등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양측이 협상의 문을 열어놓은 상태라 합의가 이뤄져 파업이 철회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허인 국민은행장은 2일 신년사에서 “노사는 한배를 탄 공동운명체”라며 “KB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 노사관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재 임단협 파행으로 파업이 예고된 곳은 국민은행 뿐이다. 이에 대해 금융권에서는 노조위원장 출신인 허 행장의 협상 의지가 강해 실제 파업에 이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민은행 노조는 오는 3일 광주에서 마지막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는다. 노조는 지난해 12월 18일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19일), 대전(20일)을 거쳐 26일에는 서울 여의도 본점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졌다.

하나는 노조 내 입장 차 크고, 신한은 CEO 리스크 우려

하나은행은 옛 하나·외환 출신 구성원 간 다른 인사·급여·복지 체계 통합을 놓고 노사가 도출한 잠정 합의안이 지난해 12월 28일 노조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은행 합병 3년 만의 ‘화학적 결합’이 무산된 셈이다.

잠정안은 1월부터 인사 직급체계를 간소화하고 급여·복지는 상향 평준화 한다는 게 골자다. 하지만 급여 문제를 놓고 일부 조합원의 이해가 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찬반 투표에서 반대(52.2%)가 찬성(47.1%)을 근소하게 앞섰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 노조는 “조합원 다수가 수용할 수 있는 통합안이 나오도록 사측과 추가 협상에 나설 수 있다”며 “임단협 문제도 이번 합의안과 결부돼 있어 파업을 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하나은행의 경우 노사공동 TF팀까지 구축하며 외환·하나 출신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 발 벗고 뛰어온 함영주 은행장의 거취도 걸려있다는 게 은행권의 시각이다.

최근 신한은행에서도 CEO 인사를 두고 노조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 내정자에 대해 신한은행 노조는 “진정한 조직쇄신은 CEO 한명 바꿔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며 비전 제시와 구체적 혁신책을 제시하라고 지주사를 압박하고 있다.

신한은행 노조는 계열사인 신한생명과 신한금융투자 노조의 사장 내정 철회 요구에도 힘을 싣고 있는 상태다. 2일 신한지주 본사에서 열린 신한생명의 '정문국 신임 대표 내정 철회' 기자간담회에 신한은행 노조 위원장이 참석하기도 했다. 지배구조 문제가 오래 지속될 경우 그룹 차원의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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