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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1:00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윤석헌 금감원장이 부원장보 전원에 사표 요구한 까닭은?
윤석헌 금감원장이 부원장보 전원에 사표 요구한 까닭은?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8.12.28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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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사례 5차례 “관례 가깝다”...일부 임원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난색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 부원장보 9명에게 일괄 사표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장 취임 이후 부원장보 이상 임원을 교체하는 것은 관례에 가깝지만, 임기 1년차를 맞아 사표를 요구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사표 요구가 교수 출신으로 개혁 성향이 강한 윤 원장과 직업관료 간 충돌로 이어질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6일 임원회의 후 유광열 수석부원장을 통해 부원장보 9명 전원에게 사표를 낼 것을 주문했다. 이는 임원급 인사를 앞두고 재신임 여부를 결정하는 선행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임원 일괄 사표 제출은 과거 원장 때부터 반복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내년 1월 중순께 부원장보 인사를 단행하고 1월말 국·실장급, 2월초 팀장급 이하 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예년보다 임원 인사가 늦게 시작돼 실제 일정은 이보다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감원 임원 일괄교체 사례 보니

과거 사례를 봤을 때 금융감독원장 교체 이후 부원장과 부원장보의 사표 제출을 요구한 일이 적지 않았다. 이 가운데 은행·증권·보험·신용관리기금으로 나눠진 감독기구를 금융감독위원회로 통합한 1998년을 제외하면 총 5번이 있었다.

2008년 김종창 원장 체제에서 부원장 2명과 부원장보 7명을 일괄 교체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 최수현 원장, 2014년 진웅섭 원장, 2017년 최흥식 원장 등이 취임 초기에 부원장보 이상 임원들에게 사표를 요구했다.

이번 윤석헌 원장 사례는 과거와 다른 점이 있다. 이전 원장들이 임원에게 일괄 사표를 요구한 것은 취임 직후 1~2개월 내였는데, 윤 원장의 경우 취임 7개월이 지난 연말에서야 진행된다는 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사 시즌을 앞두고 전임 원장 때 임명됐던 주요 임원들을 교체하는 의미”라며 “전임 원장 취임 후 교체된 임원들을 단 몇 개월 만에 다시 바꾸는 게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의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앞두고 윤 원장이 뒤늦게 시스템 개편의 고삐를 당기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와 ‘마찰음’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금융감독 주도권을 놓지 않기 위한 인사라는 지적이다. 친정체제를 강화해 금융위원회에 밀리지 않겠다는 계산도 있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사표 제출을 놓고 몇몇 부원장보는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임원은 퇴임 이후 관계기관에 3년간 재취업할 수 없다는 규정으로 이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흥식 전 원장 체제에서 부원장보 이상 임원 13명이 일괄 교체된 지 불과 1년이 지나지 않아서 사표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최 전 원장의 조직개편 당시에는 ‘금감원 채용 비리 파문’이란 명분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이들을 바꿔야 할 별다른 사유가 없다는 점도 교체 명분을 약화시키는 이유다. 교수 출신으로 시스템 개혁을 앞세우는 윤 원장과 직업관료들 간 내부 충돌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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