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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치킨 신화' 윤홍근 BBQ 회장, 끝없는 '시련의 계절'
'치킨 신화' 윤홍근 BBQ 회장, 끝없는 '시련의 계절'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8.12.20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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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유학비 회삿돈 유용 및 탈세 의혹, 가맹점주 집단 반발 등으로 궁지 몰려

[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제네시스BBQ 그룹 윤홍근 회장은 올해 여러 부정적인 이슈로 곤욕을 치렀다. 자녀 유학자금 횡령 및 탈세 의혹, 치킨 편의점 판매에 따른 가맹점주들 집단 반발, 가맹점 갑질 의혹 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 중 사회적·법적으로 문제가 돼 수사당국의 압수수색을 받거나 국세청 조사 대상이 되기도 했다. BBQ에선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일까. 윤홍근 회장의 경영 방식이나 리더십에 문제는 없는 것인가.

자녀유학비 회삿돈으로 충당 의혹

경찰은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BBQ제네시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윤홍근 회장이 자녀 유학자금을 회삿돈으로 충당한 업무상 횡령 및 아들 허위 고용 혐의에 따른 것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0시간 동안 BBQ 본사를 압수수색했으며, 최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윤 회장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회계 서류와 계좌, 인사 등 30여 개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윤 회장이 8년간 아들 미국 유학비용으로 BBQ 현지법인 자금  20억원 가량을 빼돌리고, 아들을 미국법인 상근직 이사로 등록시킨 후 실제로는 일을 하지 않았음에도 회삿돈을 급여 형태로 지급했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 해외법인 자금을 빼돌린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본사 건물 내 해외영업 담당 계열사인 제네시스글로벌과 인사팀, 재무팀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BQ는 서울지방경찰정이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최근 KBS보도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며 보도 이후 새롭게 밝혀진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또 “현재 BBQ, 관련 보도에 대해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취했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으며 법원의 올바른 판단을 위해서라도 경찰에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 자녀에 편법 증여 의혹 수면 위 부상

윤 회장이 5000억원에 달하는 10여개 회사(자회사 포함) 를 세금 50만원만 내고 아들에게 편법 증여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소스와 파우더 등을 만들어 제공하는 BBQ 계열사인 지엔에스푸드는 윤 회장의 아들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내부거래로 성장한 이 회사는 윤 회장이 보유한 주식을 사들이며 사실상 제네시스BBQ 그룹의 지주회사 지위에 올랐다.

윤 회장 아들이 최대주주인 지엔에스푸드는 지난 2008년 BBQ치킨 지분 10%를 매입한 것으로 시작으로 2009년엔 지분을 35.8%까지 늘렸다. 2011년에는 가족회사 지엔에스로지스틱스를 합병해 지분을 67.8%까지 높였다. 같은 해 회사 이름을 제너시스로 바꿨고 현재는 BBQ치킨 지분 84.4%를 갖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 2002년 당시 미성년자 아들에게 지분을 넘기면서 미성년자 증여세 공제금액인 1500만원을 뺀 500만원에 대해서만 세금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세율 10%를 적용하면 세금은 50만원이다. 국세청은 이같은 과정에 불법적인 일은 없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편의점서 치킨 판매...가맹점주들 거센 반발

업계에 따르면 BBQ는 지난 11월부터 세븐일레븐에서 치킨을 낱개로 판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직영점 10곳에서 판매 중이며 향후 점포를 확대할 방침이다. 편의점에서 현재 치킨을 판매하고 있지만 치킨 프랜차이즈가 편의점과 협업하는 경우는 BBQ가 처음이다.

이에 대해 가맹점주협의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협의회 측은 “세븐일레븐이 전국 곳곳에 있어 가맹점주들이 상권 침해와 매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어 우려스렵다”고 밝혔다. 치킨 매장 옆 편의점서 치킨을 싼 가격에 판매하면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게 협의회 측 주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국 치킨 매장은 약 4만개, 편의점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BBQ치킨 점주 A씨는 “가맹본부가 상생경영을 하기는커녕 본부 매출만 올리는 판매 마케팅을 벌인다”며 “상권이 겹치는데도 편의점과 치킨 판매 협업을 하는 것은 가맹점주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점주 B씨는 “치킨 가격을 2만원으로 올려도 가맹점주들이 인건비와 월세 내면 사실 남는 게 없다”며 “본사만 배불리겠다는 건데 아들 뒷바라지 할 돈이 부족한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1인 수요를 겨냥해 부위별로 기호에 맞게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 아래 편의점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1인가구 대상이라 고객층이 다르고 현재는 10개 매장만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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