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이돌그룹 광팬 ‘허위탑승객’ 꼼짝마~”
대한항공 “아이돌그룹 광팬 ‘허위탑승객’ 꼼짝마~”
  • 이기동 기자
  • 승인 2018.12.18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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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보겠다며…’ 허위 출국 수속 방지…새해 1월부터 국제선 전편 적용

[인사이트코리아=이기동 기자] #1. 지난 15일, 홍콩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 예정인 대한항공 항공편이 1시간 가까이 지연되는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승객 3명이 이륙 직전 갑작스레 비행기에서 내리겠다는 요청을 했기 때문이다. 아이돌 그룹의 팬이었던 해당 승객들은 승무원의 제지에도 기내에서 아이돌 그룹의 좌석으로 몰려가는 등 시간을 보낸 후 이륙을 준비하던 비행기에서 내리겠다며 환불을 요구했다. 이로 인해 해당편의 360명 승객이 항공기에서 내려 다시 보안점검을 받는 등 불편을 겪어야 했다.

#2. 급한 출장 일정으로 대만에 가야 했던 직장인 A씨는 해당 항공편이 만석이라 출장을 포기해야 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해당 항공편에 탄 연예인을 보기 위해 허위 탑승 수속한 승객들이 있었다. 결국 이들은 탑승 마감이 임박한 시점에 항공권을 취소했다. 만약 이런 승객들이 없었다면 A씨는 출장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같은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막기 위해 대한항공이 기존에 운영 중인 예약부도위약금 제도 보완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2019년 1월 1일부로 국제선 전편의 출국장 입장 이후 탑승 취소 승객에 대해 기존 예약부도위약금에 20만원을 추가로 부과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2019년 1월 1일부로 국제선 전편의 출국장 입장 이후 탑승 취소 승객에 대해 기존 예약부도위약금에 20만원을 추가로 부과하기로 했다.<대한항공>

자발적 탑승 취소 승객에 기존 예약부도위약금에 20만원 할증 부과

대한항공은 2019년 1월 1일부로 국제선 전편의 출국장 입장 이후 탑승 취소 승객에 대해 기존 예약부도위약금에 20만원을 추가로 부과하기로 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항공기 출발 이전까지 예약 취소 없이 탑승하지 않거나, 탑승 수속 후 탑승하지 않는 승객에 대해 미주/유럽/중동/대양주/아프리카 등 장거리 노선은 12만원, 동남아/서남아/타슈켄트 등 중거리 노선은 7만원, 일본/중국/홍콩/대만/몽골 등 단거리 노선에는 5만원의 예약부도위약금을 적용 중이다.

그러나 향후에는 출국장 입장 후 탑승 취소를 할 경우 이 금액에 각 20만원이 추가로 부과된다.

이번 결정은 최근 낮은 수수료 및 수수료 면제 제도 등을 악용해 허위 출국 수속과 항공기 탑승까지 한 후 항공권을 취소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대한항공의 인천공항 출발편 기준 연간 약 35편에 달하며, 전체 항공사 기준으로는 수백 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승객이 탑승했다가 자발적으로 하기하는 경우 보안상 이유로 해당편 승객들이 모두 내려 보안점검을 다시 받아야한다. 이로 인해 항공편 지연이 발생하는 등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실제 승객에게 돌아간다.

또한 탑승 취소 승객이 하기하는 전 과정에 항공사 및 법무부, 공항공사 보안인력의 추가 투입과 비용 낭비는 물론, 항공 보안 문제를 발생시켜 허위 출국 수속 방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예약부도위약금제도의 보완 시행을 통해 건전한 탑승 문화를 정착하고 무분별한 예약부도로 탑승 기회를 놓쳤던 고객들의 항공편 이용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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