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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국사실주의 대부 서양화가 구자승, 미술가족으로 ‘화가집안’
[인터뷰]한국사실주의 대부 서양화가 구자승, 미술가족으로 ‘화가집안’
  • 권동철 전문위원
  • 승인 2018.12.09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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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있는 빌딩에서 포즈를 취한 구자승(KOO CHA SOONG)화백. 사진:권동철
정원이 있는 빌딩에서 포즈를 취한 구자승(KOO CHA SOONG)화백. <사진:권동철>

초겨울로 접어들던 휴일, 서울 역삼동 ‘갤러리 이마주’에서 가진 개인전에서 화백과 만나 인근 조용한 카페서 인터뷰했다. 화업 발자취로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졌다. “초등학교 전부터 아버지 어깨너머로 보면서 그림을 그렸다. 내가 미대를 간다고 했을 때 선친께서 ‘너는 미대가 가면 내 새끼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말씀하셨다. 장래가 희망적이지 못했기 때문인데 그걸 무릅쓰고 속이고 갔다.”

그러면서 화백은 집안내력을 밝혔다. “증조부께서 정삼품 벼슬을 하셨는데 문인화를 그리셨다. 아버님(구인회, 전 동아일보 기자)도 아마추어였지만 그림을 그리셨던 화가셨다. 나와 아내 서양화가 장지원 그리고 자녀들도 미술을 전공했다. 화가집안이다.”

구자승(ARTIST KOO CHA SOONG)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 교육대학원, 캐나다 온타리오 칼리지 오브 아트(Ontario Collage of Arts)를 졸업했다. 상명대학교 명예교수이다. 1974년 선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고 인물, 풍경, 정물 등 구상중심의 작업을 하다 78년 도미(渡美)했다. 그리고 4년간의 캐나다유학시절을 통해 다양하고 폭넓은 미술세계의 안목을 키웠고 화풍의 변화를 맞는다. 표화랑, 코츠카갤러리, 리가로얄갤러리(일본) 등에서 다수 개인전을 가졌다.

“학창시절 복학해서 총학생회장출마를 했었다. 어느 날 후배들이 찾아와 ‘선거에 막걸리와 담배도 돌고 그러는데 담배 하나 없느냐’고 해서 ‘나도 돈이 없어서 못 사 피우는데…’라고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인가, 지금의 아내가 내 옆에 담배 한 포를 슬쩍 놓고 갔다. 그게 인연이 되었는데 종종 ‘담배 한 줄에 팔린 놈’이라 얘기하곤 한다.(웃음)”

 

권동철 전문위원, 미술칼럼니스트, 데일리한국 미술전문기자
권동철 전문위원, 미술칼럼니스트, 데일리한국 미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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