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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2-21 09:59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서양화가 구자승, 극적긴장의 아우라 융합커뮤니티
서양화가 구자승, 극적긴장의 아우라 융합커뮤니티
  • 권동철 전문위원
  • 승인 2018.12.09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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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있는 정물, 130.3×162.0㎝ Oil on canvas, 2017
꽃이 있는 정물, 130.3×162.0㎝ Oil on canvas, 2017

“절망과 고통은 정태적인 요소이다. 상승의 동력은 희망과 긍지에서 나온다. 인간들로 하여금 반항하게 하는 것은 현실의 고통이 아니라 보다 나은 것들에 대한 희구이다.”<길 위의 철학자 中, 에릭 호퍼(Eric Hoffer)지음, 이다미디어 刊>

앤티크원목가구 또는 뒤주 위 모과, 병, 꽃, 부부의 여행추억이 담겨있는 닭 한 마리만 그려져 있는 유화 한 점, 파란만장한 생을 되돌아보게 하는 ‘나’의 백일기념사진. 그리고 화가가 그림을 완성하고 기쁜 마음으로 트레일러 차 뒤에 싣고 달리다 바람에 날려간 그림을 찾지 못해 상심한 마음으로 돌아 온 후, 심한 자책 끝에 다시 현장을 찾아가 발견한 캔버스천만 텐트처럼 서 있는 어둑한 저녁의 해후. 인적 없는 허허벌판 위 반가움과 미안함에 꽃그림 천을 들고 울부짖는 한 예술가의 독백!

플라시도 도밍고가 부르는 스페인 오페라 ‘항구의 선술집 여주인’ 중, 연인에게 홀린 한 남자가 극렬하게 심경을 토해내는 아리아 ‘그럴 수 없어!(No puede ser)’…. 마에스트로 주빈 메타의 감성 풍부한 열정적 지휘와 환상적인 호흡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선율. 폭포수처럼 휘몰아치다 폭풍우처럼 밀려드는 거센 파도의 긴장과 박진감, 잔잔한 수면 위 반짝이는 빛살에 흘러가는 미풍의 촉감처럼 강렬하고도 감미로운 음색의 흥분이 화면을 적신다.

 

남미의 추억, 130.3×97㎝
남미의 추억, 130.3×97㎝

무엇이 무엇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마치 무대배우들이 춤추거나 연기하듯 평범한 것들이 모인 가운데 의도적인 드라마틱한 극적메시지가 강렬한 흡인력으로 시선을 끌어당긴다. 구자승(ARTIST KOO CHA SOONG, 구자승 작가)화백은 “내 그림의 표정을 통해, 순간 지나가는 바람마저도 숨을 죽여야 하는 그런 초긴장의 상태에 도달하고 싶다. 어느 새 내 시각이 미세한 색채와 형태에 신경이 곤두설 때쯤이면 나의 삶도 오브제들 속에 되살아난다.”라고 메모했다.

◇영혼의 풍요 힐링 미학

인류의 흔적 그 리서치의 중요한 자료가 되는 동물의 해골, 비와 바람과 어울려 대지에서 자라난 자연에서 채집한 실 그 조각보의 따뜻한 감촉, 과일이 제 색깔로 여물기까지 시간의 수고로움. 또 큰 여백과 모티브를 가운데 모은 응집의 파편들 그리고 색채를 많이 줄인 정선된 화면이 풍기는 소름끼치는 적막과 고요의 표출.

서양화지만 다분히 동양적인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은 전통적인 아카데미즘을 떠나서 현대적 감각을 부여하고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는데 있다. 사유공간으로서 여백의 아름다움은 풍요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원천적 묘사의 공간을 제공한다.

 

(왼쪽)회고, 100×100㎝ Oil on canvas, 2017 (오른쪽)잃어버린 꽃, 110×68㎝
(왼쪽)회고, 100×100㎝ Oil on canvas, 2017 (오른쪽)잃어버린 꽃, 110×68㎝

화면의 존재들이 이뤄내는 이른바 인간과 데이터 그리고 사물 등 ‘초 연결사회(hyper-connected society)’커뮤니티가 극사실의 긴장과 하모니를 통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영혼의 풍요로운 관계지향이라는 점에서 현대인의 고독감에 대한 힐링 미학으로써 시사 하는바가 크다. 나아가 물질과 자연이 하나의 공간에서 융합하며 개체성을 유지, 우주만물 순환의 축(軸)과 연결되는 제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신문명의 메타포와 다름이 없다.

 

 

권동철 전문위원, 미술칼럼니스트, 데일리한국 미술전문기자
권동철 전문위원, 미술칼럼니스트, 데일리한국 미술전문기자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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