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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 “5G·AI 융합 기반 New ICT 혁신 선도”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5G·AI 융합 기반 New ICT 혁신 선도”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8.12.03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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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초융합' 시대, AI 무기로 종합 ICT기업 변신 강조
5G 이동통신 서비스 개시일인 1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경기 분당 SK텔레콤 인프라관리센터에서 5G 단말기를 통해 영상통화를 시연 하고 있다.뉴시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경기 분당 SK텔레콤 인프라관리센터에서 5G 단말기를 통해 영상통화를 시연 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AI’를 무기로 5G시대 선도에 나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리더십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통3사는 12월 1일 자정부터 일제히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국 주요 지역에 5G 통신망이 구축되면서 5G 플랫폼 개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5G시대를 열어가는 회사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갖고 5G·AI 융합 기반 대한민국 New ICT 혁신을 선도하자.” 5G 상용화를 앞두고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이렇게 당부했다.

올해 SK텔레콤이 진행했던 사업들을 살펴보면 더 이상 통신회사라 규정짓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SK텔레콤이 5G 상용화 준비와 더불어 인공지능,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의 ‘이동통신 1위 기업’이라고 단정 짓기 무색해 보인다. 그런데 이것이 박정호 사장이 그리는 SK텔레콤의 모습이기도 하다.

평소 박정호 사장은 SK텔레콤이라 이름 붙이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지금까지 오프라인에 머물렀던 모든 사물을 정밀하고 빠르게 연결해 우리의 상상력을 넘어서는 새로운 산업과 가치가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5G와 AI가 융합해 만들어 나갈 ‘초연결·초융합 시대’에 온 집중을 다하고 있다.

SK텔레콤이 단순히 통신회사를 넘어서 시대 변화에 맞춰 종합 ICT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1일 전국 주요 지역에서 5G On-Air

박 사장은 5G가 New ICT 생태계의 근간이 된다고 보고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 왔다.

LTE망이 상용화되면서 업계에서는 큰 지각 변동이 있었다. 데이터 전송 처리 능력이 개선되면서 ‘유튜버’ 등의 1인 미디어가 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에따라 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플랫폼이 크게 성장했다.

5G시대에는 기존 LTE 보다 10배 많은 양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진다. 따라서 5G 시대에는 VR, AR, 홀로그램 등의 새로운 서비스들이 생겨나고, 플랫폼 사업자들의 경쟁도 치열해 질 전망이다. 그 안에서 5G 통신망은 SK텔레콤에 큰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의 5G 상용 서비스는 제조업 분야의 기업 고객에게 먼저 제공된다. SK텔레콤 5G·AI 융합 서비스 국내 1호 고객은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에 위치한 ‘명화공업’이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5G 고객을 확대할 계획이다. 

“5G는 4차 산업혁명 대동맥, AI는 두뇌”

박정호 사장은 5G시대 SK텔레콤의 킬러콘텐츠를 ‘AI’로 잡았다. 박 사장은 “AI가 SK텔레콤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5G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는 대동맥이며, AI는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최적 솔루션을 찾아내는 두뇌”라고 말했다.

단순한 5G 통신망 구축을 넘어 AI와의 융합으로 대한민국 New ICT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보안 분야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앞서 박 사장은 망 안정성과 보안을 5G 주요 아젠다로 제시하고 관련 생태계 육성에 힘을 쏟았다. 5G 상용화를 앞두고 네트워크 안보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질 것에 선제적으로 대비한 것이다.

물리보안 2위 업체인 ADT캡스 인수에 이어 국내 정보보안 1위 업체인 SK인포섹을 인수하며 보안 사업을 강화했다.

박 사장은 “양자암호통신, AI 네트워크 등 인프라의 보안과 안정성을 지킬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개발해 5G 상용화와 동시에 적용한다”며 새로운 기술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커머스 시장도 유심히 살피고 있다. AI를 적용했을 때 성장가능성이 큰 시장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한국형 아마존’을 표방하며 커머스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앞서 아마존은 미국 최대 유기농 체인 ‘홀푸드’를 인수로 신선식품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분사시킨 11번가에 자사 AI기술을 접목해 커머스 사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9월부터 11번가를 이끌게 된 이상호 대표는 전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 사업부장으로 SK텔레콤에서 AI 서비스를 총괄해 온 국내 음성검색 분야 전문가다. AI 전문가로 하여금 11번가 대표를 맡도록 했다는 것은 향후 SK텔레콤이 유통에 인공지능(AI) 등 New ICT 기술과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신선식품에 AI가 접목되면 소비자가 식품을 구매할 때 고민할 필요가 없이 인공지능이 소비자의 취향을 분석해 대신 찾아주는 일들이 가능해지는 등의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인공지능이 사업의 근간이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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