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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치킨집이나 해 볼까’ 하고 식당 차리면 실패한다"
백종원 "‘치킨집이나 해 볼까’ 하고 식당 차리면 실패한다"
  • 이필재 인물스토리텔러
  • 승인 2018.11.26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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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왕국' 일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인터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건전한 프랜차이즈 식당은 오히려 육성해야한다”고 밝혔다.더본코리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건전한 프랜차이즈 식당은 오히려 육성해야한다”고 밝혔다.<더본코리아>

[인사이트코리아=이필재 인물스토리텔러]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악덕 프랜차이즈 본사야 규제와 단속을 해야겠지만 잘하는 데를 규제해서는 안된다”며 “건전한 프랜차이즈 식당은 오히려 육성해야한다”고 밝혔다.

백종원 대표는 “프랜차이즈 본사에 가맹점을 줄이라고 하는데 대형 프랜차이즈의 가맹점주도 따지고 보면 똑같은 식당 주인이고 자영업 하는 개인”이라며 “음식을 만들어 본 경험도, 조리 노하우도 없는 사람이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차리면 창업의 꿈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잘하는 일보다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며 “나는 눈만 뜨면 먹는 거만 생각하고 먹는 사진과 유튜브를 찾아보고 식당을 검색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사람들이 외식업 창업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백 대표는 “아무런 준비 없이, 자신의 적성도 안 따지고 ‘치킨집이나 해 볼까’ 하고 시작하니까 실패한다”며 “치킨집 창업이 얼마나 실패 확률이 높은지는 30분만 따져 봐도 알 수 있다. 등 떠밀려 시작하는 식당 창업은 말이 안 되고 성공 확률도 낮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식자재로 마진을 많이 남기면 가맹점주가 본사를 불신하게 된다고 했다.

백 대표는 “실제로 돈이 안 벌리는 것보다 함부로 대하거나 엉뚱한 불평을 하는 손님들 때문에 식당을 접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외식업 생태계를 위해서라도 수익이 날 때까지 이들이 나름의 역량을 식당에 쏟을 수 있도록, 중도하차하지 않고 버틸 수 있도록 외식업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식 값 내리면 외식시장 파이 더 키울 수 있어"

그는 “음식 값이 천편일률적이고, 끼니를 해결하기 위한 외식비용은 우리나라가 미국, 일본보다도 높다”며 “음식 값을 내리면 외식시장이라는 파이를 훨씬 더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백종원 브랜드에 대해서는 ‘가성비’는 높지만 맛은 뛰어나지 않다'는 인식도 있다. 백 대표는 이에 대해 “가격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니까 식당에 레벨을 매기는 것”이라며 "편의점(음식), 프랜차이즈 식당, 혼을 담은 개인 식당, 음식을 즐기는 게 목적인 3~4대 가업형 식당으로 범주화할 때 사람들이 이들 식당을 이용하는 목적이 각각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에게 미슐랭 가이드가 선정하는 정평 있는 식당을 해 볼 생각도 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그런 꿈도 있지만 스스로 절제한다”며 “나까지 그런 식당을 할 필요는 없다은 생각”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우리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외식비의 ‘저점’을 잡아줘야 하고 우리가 올리면 덩달아 올리기에 나름의 사명감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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