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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AI·모니터 기술로 글로벌 의료영상기기 시장 공략
삼성·LG, AI·모니터 기술로 글로벌 의료영상기기 시장 공략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8.11.26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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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카고 ‘북미영상의학회(RSNA)’ 참가, 신제품 대거 공개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북미 최대 영상의학회에서 AI·모니터 등 자사의 독자기술을 기반으로 한 영상의료 기기들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1월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북미영상의학회 2018(RSNA, 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에 참가했다. 북미영상의학회는 매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영상의학회로, 세계에서 약 5만 5000명의 의사·의료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학술 프로그램·전시회다.

이번 의학회에서 삼성전자는 초음파, 디지털 엑스레이, CT(컴퓨터 단층 촬영), MRI(자기공명영상) 등 영상진단기기 제품군을 비롯해 진단보조기기에도 삼성만의 독자적인 AI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을 대거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AI 기반 진단기기는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그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구 천명당 의사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개발도상국에서 진단이 까다로운 병변의 오진율을 줄이고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삼성은 이 같은 의료환경을 감안해 제품군별로 활용도가 높은 기능을 중심으로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학계 전문가들이 AI 기반 진단보조기능들을 집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초음파존’에서는 AI 기술을 적용해 유방 초음파 이미지에서 선택된 병변의 특성을 분석해 주는 ‘에스 디텍트 포 브레스트(S-Detect™ for Breast)’ 기능을 부각해 전시했다. 이 기능은 약 1만개의 초음파 진단 사례로 구성된 빅데이터를 학습해 병변 유무를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특성을 분석해 표준화된 형태의 진단보고서를 제공함으로써 비숙련 의료진의 유방암 진단 정확도를 향상시킨다.

이탈리아 영상의학 전문가 토마소 빈센조 바르토로타(Tommaso Vincenzo Bartolotta) 교수가 올해 발표한 한 논문에 따르면, 10년차 이상 전문의들의 경우 ‘에스 디텍트 포브레스트’ 기능을 사용하면 진단 정확도가 1을 만점으로 환산할 때 0.93에서 0.95로, 4년차 정도의 경우 0.83에서 0.87까지 향상된다는 것이 입증됐다.

‘엑스레이존’에서는 영상처리 시 AI 기법을 적용한 기능들을 선보였다.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갈비뼈 부분을 제거해 뼈에 가려진 폐 병변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본 서프레션(Bone Suppression)’기능과 선명한 영상을 위해 사용하는 보조 부품인 그리드 없이 방사선량을 한 단계 낮추면서도 유사 수준의 영상 품질을 제공하는 ‘심그리드(SimGrid™)’가 대표적이다. 

서울아산병원 홍길선 교수가 2017년 북미영상의학회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본 서프레션’ 기능은 비숙련 판독의들이 폐렴, 결핵, 폐전이암 등 까다로운 폐병변들을 판독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 심사중인 폐결절 진단보조기능 ‘ALND(Auto Lung Nodule Detection)’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AI CAD(Computer Aided Detection)솔루션으로 주목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 정명진 교수가 올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ALND’의 3cm 이하 폐암 검출률이 92%를 기록해 이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전문의가 진단한 경우보다 평균 7% 포인트 향상됨이 밝혀졌다.

‘CT존’에는 내장 배터리가 탑재돼 폐질환 CT 검진 차량, 뇌졸중 전용 응급차량, 집중치료실, 수술실 등 다양한 장소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이동형 CT를 전시했으며, AI 기술을 적용해 뇌졸중 환자의 치료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뇌출혈 진단보조기능이 부각됐다.

‘MRI존’에서는 사지(四肢)촬영용 시제품을 선보였다. 이 시제품은 AI기술을 활용해 정상인과 골관절염 환자의 MRI 영상을 비교·학습해 무릎관절의 주요 조직에 대한 분할 영상정보를 3차원으로 제공하는 진단보조기능이 탑재됐다. 의료진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관절연골의 손상 정도를 평가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만들어졌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이사 전동수 사장은 "기존 영상진단기기에 적용한 삼성의 AI 기반 진단보조기능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종합 영상 진단기기 업체로서 병원·의료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 발전된 AI 기술로 진단 정확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 모니터 기술력 바탕 원격진료 모니터 선보여

한편 LG전자는 원격진료, 촬영, 판독, 수술 등 의료 상황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수술용 모니터, 임상용 모니터,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 진단용 모니터 등을 소개했다. 오랜 모니터 사업 경험과 LG전자가 인정받은 기술 역량을 토대로 차별화된 의료용 영상기기 솔루션을 선보였다.

LG전자는 부스 중앙에 마련된 수술실 공간에서 관람객들은 LG전자 수술용 모니터로 수술 장면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생생하게 꾸몄다. 해상도에 따라 울트라HD 수술용 모니터(모델명: 27HJ710S)와 풀HD 수술용 모니터(모델명: 27HK510S)를 각각 선보였다.

두 제품은 비슷한 붉은색이더라도 혈액, 환부 등을 또렷하게 구분해 보여준다. 반응 속도가 빨라 수술 집기의 움직임을 지체 없이 화면에 보여줘 정확한 수술을 도우며 방수, 방진 기능도 갖춰 혈액 등이 묻더라도 정상 작동한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원격진료를 위한 임상용 모니터(모델명: 27HJ713C)도 전시했다.

 

이 제품은 각종 검사 결과에 최적화된 5:4 화면비를 채택하고, 8백만 개 픽셀의 울트라HD(3,840×2,160) 해상도를 갖췄다. IPS 패널로 색상은 물론 회색 톤 영상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엑스레이(X-Ray), 자기공명영상(MRI), 단층촬영(CT) 등의 결과가 주로 회색 톤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의료용 모니터에서는 회색 표현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의학회에서 LG전자가 선보인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모델명: 17HK700G-W/14HK701G-W)는 기존 엑스레이와 달리 필름이 필요 없다. 촬영 결과를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PC에 전송한다. 수초 만에 결과를 보여줘, 환자들이 오래 대기할 필요가 없다. 환자가 추가 진료를 위해 병원을 다시 방문하더라도 번거롭게 엑스레이 필름을 기록실에서 찾아올 필요 없이 파일만 화면에 띄우면 되기 때문이다.

LG전자 진단용 모니터(모델명: 21HK512D)는 오래 사용해서 색상이 또렷하지 않게 되면, 내장된 색상 측정 장비인 ‘캘리브레이터’가 색표현을 스스로 보정해 자기공명영상, 단층촬영 등 검사 결과를 정확하게 보여주도록 도와준다.

LG전자 IT사업부장 장익환 상무는 “오랜 모니터 사업 경험과 고객으로부터 인정받은 기술 역량을 토대로 차별화된 의료용 영상기기 솔루션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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