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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8:53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테크핀+] 핀테크 컨퍼런스 주제 강연 나선 천영록 두물머리 대표 인터뷰
[테크핀+] 핀테크 컨퍼런스 주제 강연 나선 천영록 두물머리 대표 인터뷰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8.11.20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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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맞춤화'가 산업 발전 이끌어...정부 규제 완화해야"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한국의 핀테크 산업 흐름과 미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2018 핀테크 컨퍼런스’가 20~21일 이틀 간 개최된다. 핀테크 산업을 이끄는 주요 기업들이 총출동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1000여 명이 훌쩍 넘는 인파가 몰렸다.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는 간편결제와 크라우드펀딩, 블록체인 로보어드바이저, 마이데이터, 해외송금, 인슈어테크 등의 주제를 놓고 핀테크 주요 기업 종사자들이 나와 강연과 토론을 이어갔다.

기조연설은 국내 최대 간편결제 플랫폼 토스(Toss)의 이승건 바바리퍼블리카 대표가 맡았다. 누적 가입자 1000만 명에 25개 금융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스를 이끄는 이승건 대표는 핀테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이 대표는 “세계 미디어 시장은 1000조원 규모로, 그 중 80%에서 온라인화가 이뤄졌다. 2000조원의 이커머스 시장에선 온라인화가 40% 진행됐다”며 “하지만 무려 3000조원의 금융 시장에서 온라인화는 미디어의 온라인화 부분보다 적어 잠재적으로 성장할 확률이 높다”고 강조했다.

컨퍼런스 첫째 날은 ‘핀테크 트렌드’와 ‘크라우드펀딩’ ‘로보어드바이저’ ‘마이데이타’ ‘송금결제플랫폼‘ ’해외송금’ ‘인슈어테크’ ‘P2P금융’ 등 8개 주제를 갖고 총 24명의 연사가 강연했다.

오는 21일 진행될 행사에는 ‘블록체인과 핀테크기술’ ‘핀테크 투자’ ‘규제 혁신’ ‘브랜딩’ ‘PR·마케팅’ ‘HR·조직문화’ 등 7개 주제를 놓고 26명의 연사가 발언을 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코리아>는 컨퍼런스에서 ‘로보어드바이저가 일으킬 변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천영록 두물머리 대표를 만났다. 두물머리의 투자자문 서비스 ‘불리오(Boolio)’는 동적자산배분 방식을 이용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발행하고 투자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8년 11월 현재 4000여 명의 가입자를 두고 있는데 이는 국내 최대 수준이다.

천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한국 핀테크 산업은 전 세계 산업을 이끌고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에서도 국가산업이라 생각하고 규제를 줄이면 충분히 산업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천 대표와의 일문일답.


로보어드바이저의 현재 입지는 어떠한가.

"사업 초창기라 아직 잘 되는 상황은 아니다. 불리오(4000여 명)를 포함해 전체 고객 수가 7000명 수준이다. 세간에 알려졌다고 보긴 어려운 것 같다. 산업 양상이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해 명확한 그림이 그려진 상황은 아니다."

맞춤형 자문에 대한 수요는 있을텐데?

"다음 세대의 맞춤화를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 산업을 이끌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은 것 같다. ‘포드’ 자동차 상용화 이전에 많은 실험들이 있던 과정과도 비슷하다. 사람들이 깜짝 놀랄 무언가가 필요한데, 그런 서비스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보면 된다."

‘금융의 맞춤화’를 강연 주제로 선택했다.

"금융 맞춤화가 산업 발전을 이끌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라고 생각했다. 산업 방향성과 고객 반응 등을 종합하면 결국 맞춤화가 산업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본다. 저희는 로보어드바이저란 개념을 떠나 좋은 모델 포트폴리오를 원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보험사와 증권사, 은행 등이 저희 포트폴리오를 돈 내고 쓰겠다는 사람이 많다. 불리오 뿐만 아니라 향후 모든 로보어드바이저 산업이 맞춤형 서비스로 이동하고, 증권사들도 이 같은 방식으로 이용할 것이라 전망한다."

올해 들어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졌는데 고객 걱정이 크지 않나?

"오히려 최근 하락장에 고객이 크게 늘었다. 매달 리포트를 꾸준히 제공하니 불안해하거나 질문하는 고객도 적다. 신뢰가 커졌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원하는 자문을 꾸준히 해주다 보니 고객이 좋아하고 편하게 생각한다. 자산 관리는 고도의 지식 서비스고 브랜딩과 감성, 신뢰가 모두 작용한다. 결국 고객이 신뢰하게 만드는 게 최종 목표다. 고객이 편하게 느끼다 보니 불리오 서비스에 고객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임계점에 이른 듯하다."

핀테크에서 관심 있게 보는 분야나 업체는?

"핀테크 내 모든 산업이 어느 정도 맞물려있다고 생각한다. 로보 어드바이저도 자산관리 전체로 넘어갈 것 같고, 마이데이터(Mydata) 산업도 자산관리가 맞물린 부분이다. 최근에는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와 불리오를 연계해볼까도 생각했었다. P2P금융이나 간편결제는 핀테크업 전체에서 캐시플로우가 발생하는 몇 안 되는 곳이라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금융당국 규제로 인한 현실적 어려움도 있을 것 같다.

"규제를 알고 있으니 그쪽을 피해서 사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게 없어질 때가 지났는데도 계속 있으니 문제다. 규제 때문에 창의적인 방향으로 갈 수 없으니 계속 차악을 선택해야 한다. 고객을 위해선 전혀 좋지 않다. 당국 관계자들도 규제가 왜 만들어졌고 왜 있어야 하는지 몰라 건드리지조차 못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전체 자산관리율이 낮아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데, 거꾸로 이야기하면 자산 관리를 해주는 핀테크 산업을 통해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국민의 니즈(Needs)는 확실하다. 한국은 인터넷, 모바일 인프라나 기술력, 전문성 등을 봤을 때 전 세계 산업을 이끌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정부가 국가산업이라 생각하고 규제를 없애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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