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BCP 부도 파문...금소원 "한화투자증권·이베스트증권 처벌해야"
중국 ABCP 부도 파문...금소원 "한화투자증권·이베스트증권 처벌해야"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8.11.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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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 증권 국내서 처음 발행하며 현지 실사도 안해...금융당국, 즉각 실태조사 나서야"
금융소비자원은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증권사의 자산유동화증권(ABCP) 부도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나서서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각 사>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금융소비자원은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증권사의 자산유동화증권(ABCP) 부도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나서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 금소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기업의 증권을 국내시장에서 처음 발행하면서 현지 실사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투자 행위”라며 “이런 수준의 발행행위를 하고도 수수료만 챙기고 책임을 회피한다면 그런 증권사는 아예 문을 닫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소원은 “이번 사태는 자본시장의 신뢰를 훼손하는 도덕적 해이와 국내 증권사의 한심한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는 즉각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자본시장의 도덕적 해이를 바로 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증권은 중국 국제에너지화공그룹(CERCG) 자회사인 캐피털사(CERCG 오버시즈)가 발행한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국내에서 발행된 1650억 규모의 ABCP가 지난 9일 최종 부도처리돼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한 상태다.

금소원은 이에 대해 투자 손실 여부와는 별개로 국내 증권사들이 수준 이하의 투자 판단으로 금융소비자들에게 상품을 권유했다며 사실상 국내 자본시장을 기만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금소원은 “이 투자건의 경우, 미래에셋대우는 두 차례에 걸쳐 현지 실사를 진행했고 내부 심사에서 발행 포기한 투자 건을 한화와 이베스트는 가보지도 않고 해당 기업과 접촉하지 않은 상태에서 홍콩의 에이전시를 통해 추진했다”며 "금감원, 금융위의 특별 검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금소원은 “이와 관련해 법적 고발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증권은 지난 5월 중국국제에너지화공집단 ABCP를 특수목적회사(SPC)인 금정제12차를 통해 1650억원 규모로 발행해 현대차증권(500억원), KB증권(200억원), KTB자산운용(200억원) 등 11곳이 매입했다. 하지만 이 ABCP는 지난 9일 1650억원 전액이 부도처리 됐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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