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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유플러스, '미래 먹거리' IPTV를 잡아라
SKT·KT·LG유플러스, '미래 먹거리' IPTV를 잡아라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8.11.16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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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서 미디어 사업 가능성 확인...이통3사 모두 가입자 확대에 사활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지난 3분기 실적에서 KT·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미디어 사업에서 성장동력을 확인했다. 악화되는 무선사업 빈자리를 대신하며 크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료방송 시장에서 통신사 중심의 산업재편이 시작되면서 IPTV 주도권을 잡기위한 이통3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지난 3분기 미디어 사업 매출과 가입자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 중 IPTV 매출은 기존 회계기준 322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3% 늘었다. 9월 말 기준 모바일 IPTV ‘옥수수’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어난 946만 명, ‘옥수수’ 월 순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한 700만 명을 돌파했다.

KT의 경우 미디어·콘텐츠사업 중 IPTV 서비스가 우량 가입자 비중 확대와 플랫폼 수익 증가로 두 자리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별도기준 IPTV 매출은 3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었으며, 가입자는 777만명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분기 IPTV 수익이 역대 최고 분기 매출 25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1.5%의 증가세를 보이며 가입자 수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그동안의 유료방송 업계는 ㈜CJ헬로, ㈜티브로드, ㈜딜라이브, ㈜CMB, ㈜현대HCN 등의 사업자를 중심으로 케이블TV가 주도해왔다. 1990년대 국내 처음 도입된 케이블TV는 유선 신호(케이블)로 방송 신호를 수신함으로써 지상파 이외 방송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KBS·MBC·SBS 등 지상파 이외의 다양한 케이블 채널을 시청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큰 변화였다. 2008년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1510만 명 정도로 유료방송 시장에서 압도적이었다.

IPTV 가입자, 케이블TV 추월

케이블TV는 인터넷과 결합한 IPTV의 등장과 함께 점차 정체되며 최근에는 원톱 자리를 IPTV에 내주는 위기에 처했다. IPTV방송협회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IPTV 가입자 수는 1430만 명으로 케이블TV 가입자 수(1400만 명)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2008년 11월 처음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IPTV의 당시 가입자 수는 170만 명에 불과했다. 케이블TV 가입자 수 1510만 명의 10% 안팎이었다. 9년 만인 2017년 IPTV는 케이블TV를 제치고 유료방송 업계를 선도하게 된 것이다.

IPTV는 인터넷 망을 통해 ‘내가 보고 싶은 것을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통사가 제공하는 인터넷 망으로 양방향 통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VOD가 가능하며, 그외에도 인터넷 서핑, T-커머스,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다. IPTV용 셋탑박스(중계기)를 설치하면 이통사가 제공하는 미디어 콘텐츠를 시간 제약 없이 시청할 수 있다. 현재 이통사가 운영하는 IPTV는 KT의 ‘올레TV’, SK브로드밴드의 ‘BTV’, LG유플러스의 ‘유플러스TV’가 있다. IPTV 사업자인 이통3사는 빠르게 가입자를 늘리며 유료방송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가입자 유치 경쟁...‘M&A’가 답

현재 IPTV 시장은 KT가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과학정보통신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하반기(7월부터 12월 6개월 평균값)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전체 유료방송 시장 중 IPTV는 44.75%를 차지했다. 그 가운데 KT가 20.21%로 가장 앞섰고 SKT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가 13.65%로 뒤를 이었다. LG유플러스는 10.89%로 3위다.

하지만 사업자들이 케이블TV와의 인수합병 등을 논의하는 등 IPTV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어 시장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예측하기 어렵다. 케이블TV 시장이 시들어가는 가운데 케이블TV가 보유하고 있는 가입자들을 IPTV 가입자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IPTV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는 최근 넷플릭스와의 단독 제휴를 통해 콘텐츠를 강화하고, 인수 등에 있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잇다. LG유플러스는 기존 U+tv 셋탑박스를 활용할 수 있는 넷플릭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통3사 중 공식적으로 케이블TV 인수 의사도 드러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1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케이블TV 인수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 역시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유력한 후보로는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가 꼽히고 있다.

‘CJ헬로’ 인수 대상 후보 유력

SKT와 KT는 공식적으로는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케이블TV 인수가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 인수에 성공할 경우 IPTV 점유율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수 논의를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는 LG유플러스에서 윤곽이 드러나면 SKT와 KT도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SKT는 2016년 CJ헬로 인수를 추진한 경험이 있지만 일부 유료방송 지역 점유율이 지나치게 높아진다는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을 사업자별로 규제한다는 방송법 ‘합산규제’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6월 이 법이 일몰폐지 됐고, 가입자 경쟁에 있어 족쇄가 풀렸다. SKT가 CJ헬로 인수를 추진했을 당시 강하게 반대했던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인수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 SKT로서는 달갑지 만은 않은 상황이다. SKT는 이전과 달라진 상황에서 여러 방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를 한다면 SKT 입장에서도 케이블TV에서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CJ헬로를 인수하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기 때문에 재추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다만 KT의 경우 IPTV 1위 사업자로서 선제적으로 나서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한때 KT가 딜라이브 인수를 위한 실사가 진행됐다는 소문이 있었다. 이에 대해 KT는 위성방송 사업을 운영 중인 ‘KT스카이라이프’의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논의된 것이며, KT에서는 인수가 논의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KT는 해외사업자와의 제휴보다는 내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업계도 이통사 주도로 유료방송업계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홍세종 연구원은 “통신 3사의 IPTV 평균 결합률은 80%를 상회, 자연 순증이 쉽지 않은 구조로 M&A가 답”이라며 “유료방송 시장 재편이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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