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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6 18:58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BBQ vs bhc, 막 나가는 '치킨 싸움'...소송가액 1조 달할 수도
BBQ vs bhc, 막 나가는 '치킨 싸움'...소송가액 1조 달할 수도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8.11.16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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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박현종 회장 등 손해배상 청구소송...bhc "근거 없는 허위 주장"

[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치킨프랜차이즈 2, 3위 bhc와 BBQ가 민형사 법정공방에 이어 또다시 100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한솥밥을 먹던 두 업체가 지난 5년간 주고받은 소송액은 4000억원을 훌쩍 넘었다. BBQ가 7000억원으로 청구취지 금액을 변경할 경우, 두 회사가 벌이는 법정 싸움은 1조원에 육박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지난 13일 박현종 bhc 회장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명목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100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접수했다. 소송대리인은 법무법인 화우로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1부(재판장 윤태식)에 배당된 것으로 알려졌다.

BBQ "영업비밀 침해, 피해 산정액 7000억원"

BBQ 측은 영업비밀 침해 등을 이유로 별도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BBQ 측은 "bhc가 정보통신망에 몰래 들어와 영업비밀 자료를 빼간 것을 확인했다"며  "외부업체에 의뢰해 서버를 디지털 포렌식으로 복구한 결과 상당한 자료가 빠져 나갔다"고 주장했다. 또 전체 피해 산정액은 7000억원으로 이는 2013~2017년 수익, 가맹점 계약기간 10년으로 추정한 손해액, 브랜드 가치 훼손 등을 고려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BBQ는 1000억원에 대해 먼저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향후 소송 금액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BBQ는 지난해 7월 업무상배임 혐의로 박현종 bhc 회장과 일부 직원들을 고소했지만 이들이 검찰 조사에서 모두 불기소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같은 건인 형사고소는 검찰에 항고한 상태다.

bhc "일고 가치 없는 허위 주장"

이에 대해 bhc 측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반박했다.

bhc 관계자는 “지난해 형사고소로 조사 받은 같은 사건이 6개월 간 검찰 조사 후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며 “이번 민사소송과 관련해 아직 우편물이 온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무혐의 된 사건을 다시 들고 나온 BBQ의 의도를 알 수가 없으며 오히려 BBQ직원이 bhc 소스 정보를 훔치다 적발돼 벌금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이번 소송이 박현종 회장이 bhc를 인수한 데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박현종 회장은 지난 2일 사모펀드 로하틴그룹으로부터 경영자매수방식(MBO)으로 bhc그룹을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금융은 NH투자증권이다. 박 회장이 기업 전부를 인수해 업계 처음으로 전문경영인에서 오너로 올라서면서 윤홍근 BBQ 회장과 대등한 입장에 서게 됐다. 

또  업계는 BBQ에서 bhc가 분리된 지 3년 만에 업계 2위로 치고 올라오자 갈등이 시작된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bhc는 작년 매출액 2326억원으로 BBQ 2197억원을 넘어섰다.

BBQ와 bhc의 갈등은 지난 2013년 미국 사모펀드 로하튼이 bhc를 인수하면서 시작돼 5년째 크고 작은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BBQ는 자금난을 이유로 bhc를 매각했는데 매각 과정에서 양사가 한 물류센터를 공동으로 쓰도록 계약한 것이 발단이었다. BBQ가 2014년 영업비밀 유출로 피해를 봤다며 지난해 물류서비스 계약을 파기했다. 이에 bhc는 지난해 4월 BBQ가 일방적인 물류 계약 해지로 ‘뿌링클’ ‘별코치’ 원재료를 무단으로 가져가는 등 피해를 봤다며 2360억원에 달하는 물류용역대금 청구 소송을 내며 법정 공방이 시작됐다.

BBQ는 맞대응으로 지난해 6월 계약파기 원인이 bhc가 영업비밀을 침해했기 때문이라며 박현종 회장을 비롯해 일부 직원을 형사고소했다. bhc도 이에 맞서 537억원 규모의 상품공급대금 청구소송을 냈다. 이에 맞서 BBQ는 작년 11월 박현종 bhc 회장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매각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여기에 두 회사는 2014년 배송차량 랩핑 소송과 BBQ가 bhc에 대한 인터넷 사이트 비방글 게재 관련 소송 등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내년 최저임금 인상 등 가맹점주 경영 여건이 좋지 않는데 고객들이 가맹점 인테리어 갑질로 공정위 과징금(3억원)을 받은 BBQ나 가맹점주에 식자재 값을 올려 받은 bhc치킨을 사먹겠냐”며 “소비자들이 ‘닭 팔아서 돈 많이 벌었다’ ‘대형 법무법인 먹여살리는 치킨을 볼썽사나워 구매 안한다’ 등 벌써부터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로 인한 피해는 가맹점주들이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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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bhc 소송 일지

2013.6 BBQ, 미국 사모펀드에 bhc 매각

2017.4 BBQ, 영업정보 누설....bhc와 물류용역계약 해지

2017.4 bhc, 물류계약해지 손해배상 소송 2360억원 제기

2017,6 BBQ, bhc, 박현종 회장 및 임직원 영업비밀 침해 혐의 형사 고소

2017.10 BBQ, bhc와 상품공급계약 해지

2017.11 BBQ, 박현종 회장 매각 사기 혐의 고소

2018.2 bhc, 537억원 규모 상품공급대금 청구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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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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