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임동준 부부장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수출신용작업반(ECG) 의장단 의장에 선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수은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개최된 제148차 ECG 정례회의에서 임동준 부부장은 ‘환경·사회 전문가회의(ECG Practitioner’s Meeting)' 의장에 선출됐다.

ECG는 각국 정부가 지원하는 공적수출신용과 관련된 전반적인 정책을 논의하는 기구로 환경사회심사 및 지속가능대출, 뇌물 방지 등을 다루는 곳이다. 임동준 부부장은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2004년 졸업하고 수은에 입행해 2005년부터 환경사회전문가로 ECG 회의체에 참석하며 경력을 쌓았다.

환경·사회전문가회의는 각국 ECA(Export Credit Agency·수출신용기구)에 적용되는 공통 환경·사회심사 가이드라인(Common Approaches)을 제·개정하고, 적용사례와 심사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만든 전문가 회의체다.

지난 1996년 한국이 OECD에 가입한 이래 ECG에서 한국인이 의장단에 선출되긴 이번이 처음이다. 임 신임 의장은 앞으로 연 2~3회 환경사회전문가 회의를 주재하고, 그 결과를 ECG에 보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임 신임 의장은 “ECA 환경전문가회의 의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한국의 국격을 높이겠다”며 “국제금융시장에서 환경사회 심사와 관련해 최신 동향을 한국에 전파함으로써 관련 역량을 강화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