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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분신' 박진수 부회장 퇴임...새 사령탑에 3M 신학철 수석부회장
LG화학 '분신' 박진수 부회장 퇴임...새 사령탑에 3M 신학철 수석부회장
  • 금민수 기자
  • 승인 2018.11.09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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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에 입사해 42년 간 LG 몸담아...창사 이후 첫 외부 CEO 영입
9일 LG화학은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에 글로벌 혁신기업인 3M의 신학철(61) 수석부회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LG화학>

[인사이트코리아=금민수 기자] LG화학은 1947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CEO를 외부에서 영입했다.

9일 LG화학은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에 글로벌 혁신기업인 3M의 신학철(61) 수석부회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신학철 부회장은 1984년 3M 한국지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필리핀 지사장, 3M 미국 본사 비즈니스 그룹 부사장을 거쳐 한국인 최초로 3M의 해외사업을 이끌며 수석부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전문경영인이다.

현재 LG화학의 사업영역은 전통적인 석유화학에서 신소재, 배터리, 정보전자소재, 생명과학 등 첨단 소재·부품과 바이오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또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의 글로벌화, 전지 사업의 해외생산과 마케팅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어 고도화된 글로벌 사업 운영 체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LG화학 측은 신학철 부회장 영입 배경에 대해 “세계적인 혁신 기업인 3M에서 수석부회장까지 오르며 글로벌 사업 운영 역량과 경험은 물론 소재·부품 사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고,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조직문화와 체질 변화,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돼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에서 쌓은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LG화학이 세계적인 혁신기업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LG화학 박진수 대표이사 부회장(66)은 42년 간의 기업활동을 마무리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박 부회장은 앞으로 후진 양성 및 경영 선배로서의 조언자 역할에 힘쓸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77년 당시 럭키로 입사해 42년간 근무하며 LG화학은 물론 대한민국 화학·소재 산업 발전에 기여한 LG의 상징적인 경영자다. 2012년 말부터 LG화학 CEO로 재직하며 매출액 28조원 규모로 성장시키며, 글로벌 톱10 화학기업으로 발전을 주도했다. 또 사업구조 고도화와 에너지, 물, 바이오 및 소재 분야 등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로 LG화학의 위상을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박 부회장은 “40년 이상을 근무하며 LG화학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일조하고 명예롭게 은퇴한다는 것은 큰 축복”이라며 “후배들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계속 이어가 LG화학을 앞으로도 영속하는 기업으로 발전시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박 부회장은 회사가 젊고 역동적인 경영활동이 가능하도록 아름다운 은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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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프로필

-1957년생

-서울대(기계공학) 학사

-1984~1991: 한국 3M 기술지원담당(~’86), 산업제품담당(~’91)

-92~94 : 한국 3M 소비자사업본부장

-95~97: 필리핀 3M 지사장

-98~2001: 미국 3M 사무용품제품/연마재사업부, 이사

-2002~2003: 미국 3M 전자소재사업부장, 부사장

-2006~2010: 미국 3M 산업용비즈니스 총괄, 수석부사장

-2011~2017: 미국 3M 해외사업부문(미국 제외) 총괄, 수석부회장

-2017~: 미국 3M 글로벌 R&D/전략 및 사업개발/SCM/IT 등 총괄, 수석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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