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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KT·LG 이통3사 효자 수익원, '무선' 지고 '미디어' 뜬다
SK·KT·LG 이통3사 효자 수익원, '무선' 지고 '미디어' 뜬다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8.11.02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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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으로 본 포트폴리오 변화...3사 IPTV 총 매출 9350억원, 전년比 23.1%↑
이통3사 2018년 3분기 실적 비교
<매출·영업이익·순익은 신수익회계기준, 무선사업 매출은 구회계 기준, 자료=각 사>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끝났다. 이동통신 3사 모두 통신시장 환경의 변화로 무선 서비스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 사업 성적이 부진한 가운데 미디어 사업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며,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은 3사 가운데 요금할인 영향을 크게 받았다. 매출액은 4조1864억원으로 5.77% 줄었다.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04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5% 감소했다. 무선 사업 매출액은 2조4850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전분기 대비 0.5% 줄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업 수익은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및 할인율 상승(20%→25%),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3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3% 감소한 1조3325억원을 기록했다.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및 할인율 상승 영향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LG유플러스는 “총 순증 가입자 29만4000명, LTE 가입자 역시 전체 무선가입자의 93.9%에 달하는 1311만3000명으로 양질의 가입자 증가 추이를 이어가 무선수익 하락 요인을 상쇄했다”고 밝혔다.

KT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9485억원, 영업이익 369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무선 요금할인과 콘텐츠 서비스 구입비 등이 늘어나면서 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유무형자산손실 감소 영향으로 18.2% 증가했다.

무선사업에서는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와 취약계층 요금감면 영향이 더해지며 무선 서비스 매출이 1조65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 직전분기대비 0.6% 감소했다.

IPTV 가입자 증가로 미디어 사업 ‘효자’ 등극

무선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이통 3사는 IPTV를 중심으로 미디어 분야에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매출에 힘을 보탰다.

SK텔레콤의 미디어 사업은 지난 3분기 매출 및 가입자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며, SK텔레콤의 확고한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IPTV 매출은 기존 회계기준으로 322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3% 늘었다.

9월 말 기준 모바일 IPTV ‘옥수수’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어난 946만 명, ‘옥수수’ 월 순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한 700만 명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의 유선 매출은 홈미디어 매출 증가 영향 등에 따라 99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 늘었다. 유선 매출 중 홈미디어 매출은 51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 늘어났다. 홈미디어 수익 증대는 작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390만8000명의 IPTV 가입자 성장에 힘입었다. 작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401만명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성장도 한 몫 했다.

특히 IPTV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1.5% 증가한 2530억원으로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8월 유아서비스 플랫폼 ‘U+tv 아이들나라’에 AR·AI 기능 및 유아·부모 전용 콘텐츠를 강화한 2.0 버전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다. 또 구글의 AI 음성비서 기술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UHD 셋톱박스에 탑재해 선보이며 서비스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이혁주 부사장은 “전략적 제휴를 통한 미디어 서비스 고도화와 선제적 5G 서비스 출시로 연초 수립한 경영목표를 초과달성했다”고 밝혔다.

KT 역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무선 매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기가인터넷·IPTV 우량 가입자가 늘어 실적을 떠받쳤다.

미디어·콘텐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625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PTV 서비스는 우량 가입자 비중 확대와 플랫폼 수익 증가로 두 자리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별도기준 IPTV 매출은 3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었으며, IPTV 가입자는 777만명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KT는 최근 유선에서 국내 최초 10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출시하는 한편 무선에서는 5G를 준비하며 인프라 혁신에 힘쓰고 있다.

KT 윤경근 CFO는 “통신시장 환경 변화로 무선 매출 감소가 있었지만 핵심 사업에서 고객기반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5G, 10기가인터넷과 같은 유무선 인프라 혁신과 AI, 차세대 미디어 등 ICT융합서비스 개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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