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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상장으로 ‘뉴 롯데’ 마침표 찍는다
호텔롯데 상장으로 ‘뉴 롯데’ 마침표 찍는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8.11.01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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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한·일 롯데그룹 통합 리더십 잰걸음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경.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경.<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내 현안을 마무리하고 지난 10월 23일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롯데케미칼의 롯데지주 편입, 50조원 투자계획 등 중대한 의사결정을 매듭짓고 지난 8개월의 공백 기간 중 일어났던 국내 현안에 대한 구상을 어느 정도 끝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신 회장은 일본에서 일본롯데 경영진과 만나 각종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주요 투자자들 과 주주들을 만나 그간 있었던 일을 설명하고 지속적인 신뢰와 투자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 2주간 일본에 머물 것이란 관측이다. ‘뉴 롯데’를 위한 개혁과 혁신의 또 다른 과제는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동안 ‘롯데는 어느 나라 것이냐’는 질문들이 잇따랐다. 현재 롯데그룹 지배구조는 롯데지주와 호텔롯데를 양대 축으로 구성돼 있다.

그 이전에 호텔롯데가 그룹 계열사 다수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었다. 호텔롯데는 일본 롯데홀딩스와 일본 투자회사(L1~L12)가 거의 100% 지분을 가지고 있다. 호텔롯데의 자기주식 지분율은 0.17%에 불과하다. 국적 논란이 제기된 이유다.

‘뉴 롯데’는 한국의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그룹 전체를 총괄하겠다는 신 회장의 의지를 담고 있다. 현재 롯데그룹 계열사 총 94개 중 호텔롯데 등 29개가 롯데지주 지배구조 밖에 있다. 그 중 핵심인 호텔롯데의 상장은 뉴 롯데 완성의 열쇠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일본 방문에서 신 회장은 일본 투자자들의 의중을 확인하고 한·일 롯데그룹의 지배구조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일본 방문 결과에 따라 이 과정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계열사 매입을 위한 자금 확보인데 그룹 내 코리아세븐, 롯데지알에스, 롯데시네마(롯데컬처웍스) 등 비상장사를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 상장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 수가 회복되지 않아 호텔롯데의 기업 가치가 떨어졌고 금융계열사 처리 등 과제가 남아 있어 호텔롯데 상장은 2020~2021년쯤으로 미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면세사업의 불확실성 요인을 고려하면 기업가치 기대치는 낮아지겠지만 일본롯데가 오랜 기간 신 회장을 지지하면서 호텔롯데의 상장을 기다려온 만큼, 신 회장의 경영복귀로 2016년부터 미뤄졌던 호텔롯데의 상장작업이 조기에 재추진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의 또 다른 남은 과제는 금융계열사 분리 문제다. 공정거래법은 일반지주회사가 금융회사 지분을 보유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 롯데지주는 내년 10월까지 금융계열사인 롯데카드와 롯데캐피탈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롯데지주는 롯데카드 지분 93.78%와 롯데캐피탈 지분 25.64%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매각할 경우 약 2조원의 자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