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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표' bhc, 박현종 회장이 오너 되면 뭐가 바뀔까
'전지현표' bhc, 박현종 회장이 오너 되면 뭐가 바뀔까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8.10.30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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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소시엄 구성 5000~6000억원대에 인수키로...가맹점주들과 갈등 해소가 관건
박현종 bhc 회장이 지난 4월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켄싱턴호텔 센트럴파크홀에서 열린 bhc 2018 성과공유경영 실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박현종 bhc 회장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매출 2위 bhc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bhc가 6년여만에 토종 기업으로 탈바꿈된다. 계약이 마무리되면 국내 F&B 업계 사상 최대 경영자인수(MBO) 딜 기록을 세우게 된다.

30일 bhc와 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의 대주주인 로하틴그룹(TRG)과 매각주관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bhc 지분 100%를 박현종 회장이 구성한 컨소시엄에 5000~6000억원대에 매각하기로 31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다.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는 TRG가 지난 2013년 비비큐로부터 bhc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투자목적회사다. bhc치킨과 레스토랑 창고43, 소고기전문점 그램그램·불소식당·순댓국프챈차이즈 큰맘할매순대국을 보유한 사모펀드다. 이 회사는 2013년 bhc를 인수한 지 5년 만에 1조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의 매출액은 3500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박현종 회장이 꾸린 컨소시엄에는 조형민 전 로하틴그룹코리아 대표, NH투자증권,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 등이 참여했으며 매각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다.

경영자매수는 기업 경영자 중심으로 기업 지분 전부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구조조정과 고용조정, 고용안정 및 경영능력 극대화는 물론 직원 고용승계와 사업 안정을 이룰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 회장은 지금까지 받은 스톡옵션과 사재 대부분을 이번 딜에 투자하고 선순위 인수금융 대출 4000억원과 중순위 메자닌 1000억원을 조달할 예정으로 알려진다.

국내에선 MBO 거래 방식이 한독약품, 필라코리아 등에서 이뤄진 바 있다. bhc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상황이 아니다”며 “계약이 체결되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맹점주협회 "5000억원 회수 위해 쥐어짜기 할까 우려"

삼성전자 출신인 박 회장은 1963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박 회장은 2013년 미국계 사모펀드인 로하틴그룹이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를 인수하면서 최고경영자로 영입된 인물이다.

bhc는 원래 제네시스 BBQ그룹이 소유한 브랜드로 2013년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미국 사모펀드에 매각됐다. 그 당시 BBQ치킨에서 독립하면서 BBQ글로벌대표였던 박현종 회장이 bhc 경영을 맡아 회사를 키웠다. 업계 10위였던 bhc는 4년만에 형님 격인 BBQ를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섰다.  그 과정에서 박 회장의 경영 능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그가 CEO로 취임한 2013년 827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2391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또 806개였던 가맹점 수는 1456개로 증가했으며, 업계 10위권이던 가맹점주 연평균 매출이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사모펀드가 운영하는 bhc는 올해 매출 1위 교촌치킨보다 2배 넘는 영업이익률과 배당으로 가맹점주들을 쥐어짠다는 비판을 받았고 업계 최로로 가맹점주협의회가 시위를 하는 등 갈등이 커졌다. 200억원 광고비 횡령, 해바라기 오일 납품가와 공급가 차액 편취 등 여러 의혹이 불거지면서 박 회장은 지난 8월 사기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박 회장은 또 BBQ로부터 배임 및 사기, 영업비밀 누설 혐의 등으로 고소 당하기도 했다. 박 회장이 bhc 본사를 인수할 경우 이같은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주목된다.

bhc점주협의회 관계자는 “본사에서 협의회 측에 사전에 얘기했으면 좋았는데 그런 게 없어서 유감스럽다”며 “회장이 오너가 되면 결정력이 빨라 장점이 있겠지만 5000억원 투자액을 회수하기 위해 기존보다 쥐어짜기를 더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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