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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시어스 백화점의 몰락...롯데·신세계·현대 "남의 일 같지 않아"
시어스 백화점의 몰락...롯데·신세계·현대 "남의 일 같지 않아"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8.10.18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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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년 전통도 한 순간에 무너져...융합의 시대 온·오프라인 조화가 중요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한때 전 세계 1위 유통기업이었던 미국의 126년 전통 백화점 체인인 시어스(Sears Roebuck & Co.)가 결국 지난 15일(현지시각)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미국에서도 큰 충격에 휩싸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가 어렸을 때 시어스는 매우 큰 회사였다”며 “충격적이고 슬픈 일이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도 “과거의 아마존, 시어스를 잃은 슬픔은 오랫동안 지속될 것(CNN)" “많은 사람들이 시어스를 추억할 것(News3LV)" “시어스는 미국인들 쇼핑하는 방법을 변화시켰다(CBS NEWS)" 등과 같은 제하의 기사를 내보냈다.

시어스 몰락 원인을 진단하기도 했다. ‘현재 CEO인 에디 램퍼트(Eddie Lampert)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고 ‘너무 오래돼서’ 혹은 ‘아마존과 인공지능(AI)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우리나라 ‘빅3’ 유통 대기업인 롯데·신세계·현대는 오프라인(몰·백화점·마트)에서 ‘e-커머스’로 전환을 시도하는 중이다.

신세계는 올해 1월 e-커머스 사업을 전담하는 별도 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글로벌 투자운용사 BRV캐피탈매니지먼트·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두 곳으로부터 1조원을 투자받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23년까지 매출 10조원 달성 목표를 내세웠다.

롯데는 지난 5월 롯데쇼핑 내에 e-커머스 사업부문을 신설하고 롯데그룹 전체의 e-커머스 사업을 총괄한다고 밝혔다. 3년간 3조원을 투자해 2022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는 신축 중인 여의도 파크원 부지 현대백화점 여의도점에 국내 유통업체 중 처음으로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과 손잡고 ‘미래형 유통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마존의 첨단기술을 대거 적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빅3 오프라인 확장 추세 주춤..."변화의 기회 될 수 있어"

그러나 이들 ‘빅3’는 아직 까지는 오프라인 쇼핑몰 확장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새다. 신세계그룹은 하남 미사지구에 아마존을 능가하는 온라인센터 건립 계획이 지역주민들 반대에 부딪혀 사실상 무산됐다. 다른 부지를 선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롯데는 상암동 DMC 복합쇼핑몰 신축 계획이 서울시의 인허가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역상인들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도 현재 수도권에만 분포하는 아울렛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대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편의점 사업도 포화 상태에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매월 발표하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백화점이나 마트의 매출 신장률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에서는 편의점 매출 신장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 신장률은 오프라인에 비해 훨씬 큰 상황이다. 여전히 전체 매출 비중은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이 더 크지만 온라인 비중은 매월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1990년대 말 대형마트가 생기기 전에 월마트, 까르푸가 들어왔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외국계 대형마트들은 국내 마트에 밀려 지금은 종적을 감췄다. 그러나 현재 우리 유통 대기업들은 자신들도 시어스 백화점처럼 되지는 않을 지 노심초사 하고 있다.  

시어스의 몰락은 우리 유통 대기업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변화에 잘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융합의 시대를 맞아 온·오프라인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업계에서는 입을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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