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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G 상용화 세계 1등, 고지가 가까워졌다
SK텔레콤 5G 상용화 세계 1등, 고지가 가까워졌다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8.10.15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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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장비로 마지막 단계인 ‘퍼스트콜’ 세계 최초 성공
SK텔레콤과 삼성전자 연구원들이 15일 SK텔레콤 분당사옥 5G 테스트베드에서 3.5GHz 대역 5G상용 장비로 퍼스트콜(First call)에 성공했다.<SK텔레콤>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SK텔레콤이 5G 상용화 최종 단계인 ‘퍼스트콜’에 성공하면서 이통사 중 5G 상용화에 가장 먼저 다가섰다.

SK텔레콤은 15일 SK텔레콤 분당사옥 5G 테스트베드에서 삼성전자 5G 상용장비로 ‘퍼스트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5G 상용화 단계는 크게 글로벌 표준 기반 5G 기술 개발과 시연, 장비사 선정, 퍼스트콜 순으로 나눌 수 있다. 지난해 12월 글로벌 5G표준이 만들어진 이후, SK텔레콤은 이 표준을 기반으로 한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마쳤다. 지난달 이통3사 중 가장 먼저 장비사를 선정했으며, 이번에 5G 상용화의 마지막 단계라 볼 수 있는 퍼스트콜에 성공한 것이다.

퍼스트콜은 상용 서비스와 동일한 환경에서 데이터가 정상 송수신되는 지 확인하는 절차다. 데이터 통신에 필요한 전 과정을 문제없이 통과해야 ‘첫번째 통신 기록’이 남는다.

SK텔레콤을 비롯한 이통사들이 5G 퍼스트콜에 성공한 적이 있다. 다만 기존에는 실험용 장비를 통해 퍼스트콜에 성공 했다면, 이번에는 실제 현장에 구축할 장비와 주파수를 토대로 성공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국내외 통틀어 최초 ‘퍼스트콜’ 성공

퍼스트콜 과정에는 ▲네트워크 핵심 요소인 기지국-교환기-단말간 연동 ▲ 각종 장비간 운용 시간에 맞춰 통신을 수행하기 위한 ‘동기화’ ▲5G 가입자가 네트워크에 정상 접근하는지 판단하는 ‘인증’ ▲5G NSA(논스탠드얼론)에 부합하는 5G-LTE망 연동 등 상용 서비스를 위한 모든 사항이 포함된다. 주파수 대역도 실제 상용 서비스에 사용할 3.5GHz 대역 100MHz 폭을 활용했다. 모든 기술, 장비가 3GPP 국제 표준에 부합한다.

따라서 이번 퍼스트콜 성공은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고 통신에 성공했기에 “5G 상용화에 필요한 모든 장비와 기술이 준비가 됐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현재 SK텔레콤을 제외하고 국내외를 통틀어 현장용 장비를 통한 퍼스트콜을 성공했다고 밝힌 통신회사는 없다. 퍼스트콜은 5G 상용화에 있어 모든 통신사가 반드시 거쳐야할 단계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SK텔레콤이 가장 앞서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원장은 “글로벌 표준 기반 5G 기술 개발과 시연, 장비사 선정, 이번 퍼스트콜까지 5G 상용화 준비 과정에서 글로벌 통신사들보다 수개월 앞서 있다”며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용화 전까지 품질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5G 장비 “유지보수·장기적 측면 등 종합적으로 고려”

앞서 SK텔레콤은 이통3사 중 가장 먼저 장비 선정을 마쳤다. 지난달 SK텔레콤은 5G 이동통신 장비업체로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를 최종 선정했다. 3사는 지난 LTE 때도 SK텔레콤에 이동통신의 핵심인 기지국과 교환 장비를 납품한 바 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삼성전자, 전라도 충청 등 서부권은 노키아, 경남권은 에릭슨 장비가 LTE 망을 담당했다. 5G망이 어떻게 구성될지는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이통3사가 경제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진 화웨이 장비를 도입할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SK텔레콤이 화웨이 장비를 채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업계는 LTE 장비와의 연동성을 이유로 꼽고 있다. 5G가 보편화 되기까지는 기존 망인 LTE와 혼용해서 써야 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LTE 장비로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를 썼기 때문에 5G 망에도 이들 3사의 장비를 쓰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판단했다는 관측이다.

SK텔레콤은 5G 장비 선정에 대해 “평가 항목 중 1·2·3 순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노키아·에릭슨 3사를 선정했다”며 “가격 뿐 만 아니라 유지·보수, 연구개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반면 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5G 장비로 화웨이를 도입할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통신사는 이달 말까지 결론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상용화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퍼스트콜 성공 이후에는 실제 현장에 5G 장비를 구축해 막바지 기술 검증에 나선다. 실내, 실외, 이동 환경 등 다양한 현장에서 최상의 품질이 나올 수 있도록 최적화 한다. 악천후, 자연재해, 돌발 상황을 고려한 5G 장비·기술 최종 시험도 병행한다. 업계는 현장 검증이 마무리되는 12월 쯤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전경훈 부사장은 “상용 장비로 국제 표준 기반의 퍼스트콜 성공은 높은 기술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무결점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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