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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4 17:44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9·13 부동산 대책 한달...자산가들 치열한 '눈치작전'
9·13 부동산 대책 한달...자산가들 치열한 '눈치작전'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8.10.11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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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축소, 일부 지역 보합...여전히 호가 높고 매물 안 나와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정부가 9·13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지 한달여가 지났다. 정부가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이후 주택시장 안정세가 유지되는 것 같았으나 서울 집값이 다시 꿈틀대자 지난 9월 13일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9·13 대책은 종합부동산세를 참여정부 시절 이상으로 강화하고, 1주택자도 주택담보대출을 막는 등 투기 억제에 초점을 맞췄다.

전문가들은 9·13 대책으로 단기적인 효과는 기대할 수 있으나, 서울의 ‘미친 집값’을 잡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9·13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 상승세가 꺾이면서 ‘급한불’은 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의도 통개발 발표 이후 여의도를 중심으로 서울 주요 지역의 상승세가 크게 확대됐다가 한달 여 만인 8월 전면 보류하겠다고 밝히면서 상승폭이 주춤했다. 9·13 대책이 발표된 이후에는 서울 집값 상승폭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일부 지역은 보합 국면에 들어서는 양상을 띄고 있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10월 1주(10.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02% 하락했다. 서울 0.09% 상승, 인천 0.02% 하락, 경기 0.02% 상승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9·13 대책 이후 매도·매수자가 일제히 관망세로 돌아선 가운데 그동안 상승폭이 낮았던 외곽지역에서 소폭 상승해 전체적인 상승폭(0.09%)은 9월 3주(0.10%)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북 14개구는 개발호재 및 교통호재 지역과 저평가 지역 중심으로 일부 상승했다. 다만 대부분 단지에서 매도·매수자 모두 관망세가 지속되며 전체적으로 9월 3주와 동일한 상승폭(0.12%)을 보였다.

강남 일대 11개구는 대부분 보합세를 유지하며 매수문의가 뜸하고 거래도 한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값을 견인해 왔던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이고, 동작구가 상승에서 보합 전환되는 등 전체적으로 상승폭(0.06%)은 9월 3주(0.08%) 대비 소폭 축소됐다.

매수·매도자 관망세...집값 떨어질 기미는 안보여 

주택시장 안정 대책 이후 매수자와 매도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서울 강북과 강남지역 모두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주택 매매시장 규제로 매매가 어려워지자 전세가 상승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9월 21일 삼성증권 주간 부동산 보고서는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및 보유세 강화로 전세주택 공급은 줄어들 것”이라며 “정부의 규제 강화로 주택 매입보다 전세시장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전세가 상승이 빨라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는 "당분간 무주택자들과 대출이 어려워진 1주택자들은 대기수요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전세가는 올해 말까지는 상승세를 보이다 내년 입주에 따라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주춤하고 있지만 정책이 부동산 시장에 확실하게 반영되고 있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통개발 발표로 집값이 가장 많이 술렁였던 여의도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실거래가 기준으로는 영향이 있을지 몰라도 호가 기준으로는 여전히 호가가 높고 매도가도 높게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9·13대책으로 집값이 크게 떨어질 것 같지는 않아 실효성에 의문”이라고 전했다.

급한 실수요자들 위주로 일부 거래가 이뤄지지만 자산가들은 관망세로 돌아선 까닭에 매물이 없어 집값이 떨어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부의 부동산 대책 패턴에 오랜기간 학습이 된 자산가들은 경험치가 있어 정부 정책 발표 직후에는 쉽게 행동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는 “여의도의 경우 전세가와 매매가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매매가 전세로 전환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실질적으로 시장에 반영되는 것은 올해가 지나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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