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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얼어붙는 투자 심리...반등 모멘텀은 없는가
증시 얼어붙는 투자 심리...반등 모멘텀은 없는가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8.10.1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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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 오르는 중 홀로 하락세...PBR 1배 또 무너져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함께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시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PBR 1배도 다시 무너졌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함께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시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가 또 무너지며 투자자 심리가 더 얼어붙고 있다.

아시아 주요 증시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홀로 내림세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주가 하락은 외국인 자금 이탈 영향이 크다며, 향후 증시 반등의 모멘텀을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10일 전 거래일보다 25.22포인트(1.12%) 하락한 2228.61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종전 최저점인 2240.80(8월 16일)을 경신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지수는 114.46포인트(4.9%)가 빠졌다. 코스닥 지수도 19.65포인트(2.56%) 하락한 747.50에 마감해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코스피는 증권가에서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온 12개월 PBR 1배 평균에 해당하는 2240∼2250선 아래로 떨어졌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자 기대심리가 급전직하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신흥국 발(發) 금융위기 우려, 오는 15일 미국의 환율보고서 발표, 한미 금리역전, 국제통화기금(IMF)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등 연이은 부정적 소식이 투자심리를 흔든다는 것이다.

2차 북·미 정상회담 지연 소식도 주가 하락에 불을 붙였다. 지난 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을 중간선거 이후에 개최할 예정”이라며 “장소 3~4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유가증권시장에서 남북경협주로 알려진 부산산업(16.30%), 조비(14.31%), 경농(13.60%), 남광토건(13.00%), 현대건설(10.54%) 등이 동반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건설(6.26%)을 비롯해 기계(6.19%), 의료정밀(6.16%), 비금속광물(6.01%), 종이목재(5.02%), 전기가스(3.56%), 증권(2.84%), 운수창고(2.67%), 의약품(2.54%), 화학(2.43%), 섬유의복(1.48%) 등이 줄지어 내렸다.

반면 지난 1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2포인트(0.18%) 오른 2725.84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 또한 엔화 약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36.65포인트(0.16%) 오른 2만3506.04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 또한 전날보다 20.16포인트(0.08%) 오른 26193.07을 기록했다.

더 큰 문제는 반등 모멘텀을 찾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순환매 장세에서 연이은 악재로 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PBR 1배를 맴도는 상황에서 저점 매수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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