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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금융 꿀팁] 해외송금 수수료, 가장 싼 곳은 어디?
[금융 꿀팁] 해외송금 수수료, 가장 싼 곳은 어디?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8.10.05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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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핀테크업체·인터넷전문은행·카드사 등 42곳 경쟁...송금액·국가별로 차이, 꼼꼼히 따져봐야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해외송금 수수료의 ‘군살’이 빠지고 있다. 규제 완화로 은행이 독점하던 해외송금을 다양한 금융회사가 서비스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송금 절차도 간소화 하면서 수수료 부담은 과거보다 10분의 1 수준까지 내려갔다. 경쟁이 치열해지자 은행은 물론 핀테크 업체와 인터넷전문은행, 카드사까지 저렴한 송금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다양한 선택권이 생긴 만큼 수수료는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송금액수나 국가별로 수수료 차이가 있는 만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합리적 소비자들을 위해 금융기관의 수수료 체계와 특징을 비교해봤다.

5일 현재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은 총 42곳이다. 가장 많은 곳은 민간 핀테크 업체로, 금융감독원에 정식 등록된 기관은 총 23곳이다. 뒤이어 은행이 18곳(인터넷전문은행 포함), 카드사 1곳(현대카드)이다.

해외송금 시장 규모는 10조원대를 훌쩍 넘어섰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개인이 해외에 송금한 금액은 지난해 109억4000만 달러(약 12조원)다. 올해 1~7월까지 해외송금 규모도 77억7000만 달러(약 8조6000억원)에 달한다.

과거에는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통신협정 비영리조직)를 통한 은행 해외송금이 대표적이었다.

수수료 인하 추세에 ‘페달’을 밟은 건 인터넷전문은행이다. 포문을 연 쪽은 카카오뱅크, 5000달러 이하 송금 시 5000원, 초과 송금 시 1만원을 일괄 적용한 해외송금 상품을 선보였다. 출시 이후 지난 7월까지 약 1년 간 누적 해외 송금 건수는 17만 건에 이른다.

이에 맞서 케이뱅크는 지난해 초 수수료를 액수와 무관하게 5000원에 맞춘 송금 서비스를 선보이며 맞불을 놨다. 최근에는 수수료를 4000원으로 또 한 차례 낮추는 등 경쟁 수위를 높였다.

외환거래법이 개정되면서 현대카드는 여신업계 최초로 해외송금 사업에 뛰어들었다. 달러·유로·파운드화 등 3개 통화를 21개국에 1~3일 내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3000원의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이다.

내년 초부터는 외환제도 및 감독체계 개선안에 따라 카드사와 증권사의 소액송금이 전면적으로 허용된다. 카드사와 증권사의 경우 세계 곳곳에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송금 시 전신료가 들지 않고 수수료도 낮출 수 있다. 관련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쫓기는 은행권, '속도'와 '무계좌'로 승부수

이에 맞서 은행들도 속속 방어책을 내놓고 있다. 해외 송금시 별도 수수료나 전신료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글로벌 해외송금 업체들과 서비스 제휴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급송금’은 최근 은행들이 집중하는 분야다. 당일 내 빠른 송금을 내세운 이 서비스는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과 농협은행 등이 너나 할 것 없이 선보이고 있다.

수수료는 최소 1만원 대로 다소 비싼 편이다. 웨스턴 유니온(Western Union)과 머니그램(Moneygram), 유니온 페이(Union Pay) 등 사설 전산업체를 이용하는 탓이다. 송금 가능한 화폐도 달러화에 국한된다는 단점이 있다.

계좌 없는 송금 서비스도 눈에 띈다. 계좌 보유율이 낮은 중국·필리핀·베트남 등을 겨냥한 이 서비스는 계좌번호가 없어도 수취인 이름과 송금 개인식별번호(PIN)만으로 송금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휴대전화 번호로도 실시간 해외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를 은행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해외송금결제망이 많아지고 핀테크가 발전하면서 다양한 해외 송금 방식이 생겼다”며 “간편하고 빠른 해외송금 서비스로 인터넷전문은행이나 핀테크 업체들 대비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핀테크 해외송금 성장세 '주목'

핀테크 해외송금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관련 법규를 손질해 규제를 완화한 2017년부터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핀테크 송금업체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2015년 2.5%였지만 올해 12%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수수료 비용을 낮추고 있다. 소액송금 여러 건을 묶어서 보내는 공동구매(풀링) 방식과 해외 제휴 은행에 큰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는 프리펀딩 방식이 가장 보편적이다. 이 밖에 국가 별로 수요·공급을 매칭해주는 페어링 방식,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이용해 돈을 송금하는 방식 등을 활용한다.

업체별로 송금 가능 국가가 다양하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미국·중국·일본 등 자주 쓰이는 화폐뿐만 아니라 네팔·캄보디아·인도네시아·아프리카 국가 등 덜 쓰이는 화폐도 송금 가능하다. 일반 은행보다 수수료가 많게는 10분의 1까지 저렴하다는 강점이 있다.

시장 경쟁이 커지면서 수수료는 눈에 띄게 낮아졌다. 국제금융센터(KCIF)에 따르면 국내 송금시장 수수료율은 글로벌 평균인 7.14%(2017년 3분기 말 기준)보다 낮은 4.81% 수준이다. 이 밖에 송금 속도가 빨라지고 그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소비자 혜택이 점차 커지고 있다.

KCIF는 보고서에서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증가 등에 따라 해외송금 규모는 탄탄한 성장 추세를 보이고 외국인 근로자 송금 비중도 2000년대 초반 10%대에서 30%대까지 상승했다"며 “국내 외국인 노동자·유학생 증가 및 송금 주기 단축 등으로 소액송금 수요가 늘어나고 가격 민감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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