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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외국인 CEO 1위 페이스북 창업자 주커버그
최고의 외국인 CEO 1위 페이스북 창업자 주커버그
  • 금민수 기자
  • 승인 2018.10.02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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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왕좌’…순다르 피차이·제프 베조스·팀 쿡·앨런 머스크·손정의 순
최고의 외국인 CEO 1위에 오른 마크 주커버그.<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금민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 창간 21주년을 맞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최고의 CEO’ 조사에서 가장 호감 가는 외국 경영인으로 지난해에 이어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가 1위에 올랐다. 주커버그의 순위는 변함없었지만 지난해보다 지지율은 10.6% 하락했다

페이스북은 주커버그가 2002년 하버드대학교 재학 당시 기숙사에서 심심풀이로 친구들과 친목을 쌓기 위해 만들었던 커뮤니티가 시초였다. 페이스북은 단숨에 그를 최연소 억만장자로 만들었고 심지어 미국 대선후보로 오르내릴 만큼 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페이스북은 세계적인 소셜 네트워크로 주목받고 있지만 올해 3월 일어난 페이스북 개인 정보 유출 파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여전히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지만 지난해에 비해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개인 정보 유출이 영향을 미친 보인다. 심지어 테슬라의 앨런 머스크는 공식적으로 페이스북 탈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지난 4월 주커버그는 개인 정보 유출 문제 때문에 의회 청문회에 출석했다. 개인 정보 유출도 심각한 문제인데 이 정보를 바탕으로 가짜 뉴스를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러한 가짜 뉴스를 통해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일조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는 청문회에 출석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지난 해에 이어 호감 가는 외국인 CEO 2위를 차지했다. 올해 3위를 차지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올해 12%의 지지를 받으면서 지난해보다 2단계 상승했다. 제프 베조스는 현재 세계 1위 부호로 알려져 있다. 2017년 7월부터 빌 게이츠 재산을 넘어섰고, 올해 9월 기준 188조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목 할 외국인 CEO 제프 베조스와 손정의

<그래픽=이민자>

인터넷 서점에서 시작한 아마존이 시가총액 1조 달러의 대형 온라인 쇼핑몰이 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인터넷 서점으로 잘 나가던 아마존이 2000년대 닷컴 버블로 인해 무너지기도 했다. 당시 인터넷 산업이 주목을 받으면서 투자가 활성화가 됐다. 하지만 주목도와 달리 기술이 따라주지 못해 인터넷 기업이 줄 도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아마존도 이를 비껴갈 수는 없었다. 1300명을 해고한 후 다시 어렵게 시작한 것이 지금의 아마 존이 됐다.

펀드매니저 출신인 제프 베조스는 새로운 기술 개발·연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때문에 매출액에 비해 영업이익은 적은 편이다. 베조스의 경영철학은 수익을 주주에게 나눠 주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에 투자하는 것이다.

실제로 기술 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한 덕분에 전자책 킨들 출시, 민간 우주개발업체 블루 오리진 창업, 무인 편의점 아마존 고 등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었다. 최근에 알려진 바로는 내년부터 민간 우주선 티켓이 판매될 예정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지난해보다 5단계 상승 했다. 지난해 1.8%로 11위였던 손정의 회장은 올해 지지율 6.4%를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한국에 서는 소프트뱅크 창업주보다 한국계 일본인 기업인 이미지가 강하다.

손정의 회장의 경영철학은 풍(風), 림(林), 화(火), 산(山), 해(海)로 알려졌다. 바람처럼 빠른 실행력, 숲처럼 조용하게 진행할 것, 움직일 때는 불처럼 혁명적으로, 움직이지 않을 때는 산처럼, 어떤 시련이 있어도 바다처럼 포용할 것. 한마디로 선택과 집중이다.

그의 선택과 집중 그리고 사람을 보는 안목은 예전부터 유명했다. 그는 일본의 워런 버핏으로 불린다. 소프트뱅크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기 전인 초창기 시절에 투자했다. 특히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을 본 지 6분 만에 알리바바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해진다. 18년 전에 이미 손정의 회장은 될성부른 나무의 떡잎을 알아본 것이다. 당시 투자했던 2000만 달러는 지금 수천 배의 이익을 소프트뱅크에 안겨주었다. 2018년 9월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4237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 2010년 주주총회에서 그는 30년 비전으로 ‘정보혁명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2040년까지 소프트뱅크를 계열사 5000개, 시가총액 200조 엔의 세계 10대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마크 파커 나이키 CEO(6.4%)가 7위에 올랐고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1.6%), 에반 스피겔 스냅챗 CEO(1.6%)가 공동 11위에 랭크됐다. 반면 팀 쿡 애플 CEO(11.4%), 앨런 머스크 테슬라 CEO(6.8%)는 제프 베조스에 밀려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1계단씩 내려간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이다. 그는 지난해 조사에서 제프 베조스와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으나 이번엔 10위로 밀렸다. 지지율도 5.2%에서 4.0%로 떨어졌다. 브랜드 이미지 실추가 그의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스타벅스는 필라델피아에서 일어난 인종차별 때문에 논란의 중심에 섰다. 흑인 두 명이 스타벅스 매장 내에서 커피를 사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매장 직원이 둘을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흑인 두 명은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그들은 커피를 사지 않은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많은 미국 시민들이 분노했고 결국 스타벅스 불매운동으로 이어졌다. 매장 앞에서 시민 들이 시위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케빈 존슨 스타벅스 CEO가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를 했다. 스타 벅스는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반(反)인종차별 교육을 해야 했다.

대학생들은 혁신적 사고와 창의성을 가진 경영인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상승 폭이 가장 컸던 손정의 회장과 제프 베조스 CEO만 봐도 알 수 있다. 대학생들은 이번 조사에서 CEO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 ‘혁신적 사고와 창의성’을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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