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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CEO 가장 큰 문제는 ‘도덕성·준법의식 결여’
대한민국 CEO 가장 큰 문제는 ‘도덕성·준법의식 결여’
  • 금민수 기자
  • 승인 2018.10.02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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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9명 ‘CEO가 취업 선택에 영향’…자질 1순위는 ‘조직관리 능력·리더십’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가 지난 9월 12일 오전 구속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금민수 기자] 창간 21주년을 맞아 <인사이트코리아>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이번 조사 대상 대학생의 51.4%는 ‘도덕성 및 준법 의식 결여’를 한국 CEO의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2017년 설문 조사에서도 55.2%의 대학생이 한국 CEO의 가장 큰 문제로 ‘도덕성 및 준법의식’을 선택 했다. 대학생 10명 중 5명은 여전히 한국 CEO의 도덕성과 준법의식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대다수 CEO는 도덕성이나 준법의식이 뛰어나다. 대한민국 법체계나 국민 정서상 그렇지 않으면 경영 자로서 존립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몇몇 기업 오너나 CEO의 ‘갑질’ ‘탈세’ ‘사생활 문제’ 등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된 탓이 크다. 예컨대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의 ‘막말 파문’,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갑질’ 사건 등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CEO는 물론 기업까지 도매금으로 욕을 먹고 있는 것이다.

CEO 역량이 기업발전에 영향 미친다’ 95.6%

<그래픽= 이민자>

이번 조사에서 대학생들은 ‘사회공헌 및 사회적 책임의식 결여(21.6%)’ ‘혁신적 사고·창의성 부재 (19.6%)’ ‘경영 전문성 부족(6.8%)’ 등을 한국 CEO 의 문제로 지적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비율에 차이가 있을 뿐 순위는 똑같다. 대학생들이 한국 CEO의 문제로 지적했던 ‘도덕성 및 준법성 결여’ ‘사 회공헌 및 사회적 책임의식 결여’는 CEO에 대한 신뢰성의 문제다.

반면 ‘혁신적 사고·창의성 부재’ ‘경영 전문성 부족’은 CEO 개인 역량의 문제라고 할수 있다. 둘 다 중요하지만 CEO의 신뢰도가 곧 회사의 이미지로 이어지는 것을 생각하면 한국 CEO 들은 젊은층에서 자신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자료=오피니언 리더, 그래픽= 이민자 디자이너>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을 만나보면 그 회사가 어떤지 알 수 있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가고 싶은 회사에 다니는 사람을 만나 회사 이야기를 듣는 것이 제일 낫다. 하지만 회사 내부 사람을 만나는 것이 간단하지 않다. 이럴 때 언론이나 해당 기업 홈페이지에 노출돼 있는 CEO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가 보여준 과거의 행적, 역량, 비전 등을 통해 회사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볼 수 있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도 대학생의 90.2%는 CEO가 취업 희망 기업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지난해에도 CEO가 구직 시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사람이 85.6%에 달했다. 그만큼 CEO의 역량이나 대외적으로 받는 평가가 구직자에게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얘기다. 따라서 기업은 CEO를 고를 때 기업 이미지와 직결된 다는 점을 감안해 신중에 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점을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CEO가 회사의 발전에 미치는 영향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대학생의 95.6%는 CEO의 역량이 기업발전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도 같은 답변이 93% 로 나타났다.

CEO가 추구해야 할 목표에 관한 물음에 대한 답변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비율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순위는 같았다. 이번 조사에서 대학생 39.6%는 CEO가 추구해야 할 목표 1순위로 ‘이윤 창출’을 꼽았다.

CEO의 가장 큰 덕목은 ‘이윤 창출’

<자료=오피니언 리더, 그래픽= 이민자 디자이너>

실제로 적자를 내는 기업은 존재 의미가 없다. 아무리 도덕적이고 사회적 가치에 충실해도 이윤을 내지 못하면 쓸모가 없다. 이윤을 내야 직원 월급 주고 일자리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CEO 의 가장 큰 목표는 ‘이윤 창출’일 수밖에 없다.

대학생들은 CEO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로 ‘조직 관리능력 및 리더십(36.2%)’을 꼽았다. 이윤 창출과 조직 관리능력 및 리더십은 불가분의 관계다. 리더가 조직을 잘 이끌지 못하면 회사가 잘 돌아갈리 없고, 조직은 혼란에 빠지고, 결국 회사는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CEO의 자질 설문 조사에서 지난해와 다르게 순위에 변동이 생겼다. 지난해에는 ‘조직관리 능력 및 리더십(33.0%)’ ‘도덕성 및 윤리의식(28.4%)’ ‘혁신적 사고와 창의성(24.2%)’ ‘사회적 책임의식(14.2%)’ 순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혁신적 사고와 창의성(27.0%)’이 ‘도덕성 및 윤리의식(21.4%)’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학생들도 ‘혁신적 사고와 창의성’을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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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희망 업종 1위는 ‘IT·인터넷·통신’

<자료=오피니언 리더, 그래픽= 이민자 디자이너>

지난 6월 14일에서 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계 기업 채용 박람회가 열렸다.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22개사를 포함한 139개사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람회 정문 앞에서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길게 줄을 선 구직자가 눈길을 끌었다. 취업 정보를 얻기 위해서 온 대학생부터 반차를 내고 온 직장인까지 다양한 구직자가 이날 몰렸다.

대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알아보기 위해 이번에 취업 희망 기업도 물었다. 조사 결과 대학생의 취업 희망 업종 1위 (21.2%)는 IT·인터넷·통신(포털,텔레콤,게임 등)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에 따라 가장 주목받는 산업이자 타 업종 보다 연봉이 높은 편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선호하는 업종 2위였던 전기·전자·화학은 3위로 밀렸다. 대신 외국계 기업이 15.8%로 2위를 차지했다. 국내 기업보다 연봉이 높은 편이고, 수평적 기업 문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외국계 기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없어진 것도 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선호하는 업종 다음 순위는 ‘전기·전자·화학(14.8%)’ ‘금융업 (11.0%)’ ‘물류·무역·유통(8.2%)’ ‘자동차·건설·중공업(7.6%)’ ‘스타트업·벤처(6.2%)’ ‘의료·제약업(5.0%)’ 등의 순으로 집계 됐다. 전통적인 선호 업종이던 금융·건설·자동차 업종이 후순위로 밀린 것은 시대적인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후장대한 제조업보다는 회사는 작아도 창의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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