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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4 18:21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상폐기업 주가 ‘난장판’…정리매매꾼 '장난'에 개미들 운다
상폐기업 주가 ‘난장판’…정리매매꾼 '장난'에 개미들 운다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8.10.02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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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11곳, 저점 대비 최대 284% 폭등락...투기세력 유입으로 투자자들 피해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상장폐지를 앞두고 코스닥·코스피 11개 종목이 7거래일 간 정리매매에 들어간 가운데, 이들 주가가 널뛰기를 거듭하고 있다.

정리매매는 해당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유통시장에서 마지막으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도다. 하지만 본래 취지와는 맞지 않게 투기세력의 차익실현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어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정리매매에 들어간 종목은 에프티이앤이, 넥스지, C&S자산관리, 감마누, 지디, 우성아이비, 트레이스 , 레이젠 , 위너지스, 모다, 파티게임즈 등 11개다.

앞서 이들 기업은 거래소의 거래정지 결정 이후 5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최종 심사를 통해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대부분 회계법인이 2017년 결산 회계에서 감사, 재감사 진행 결과 의견거절 보고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의견거절의 경우 거래소 상장폐지의 주요 사유 중 하나다.

최근 들어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급작스럽게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월 28일 정리매매에 들어간 11개 상장사의 평균 저점 대비 최대 상승률은 192.3%다.

코스닥 상장사인 감마누가 정리매매 시작 이후 저점 대비 최대 상승률 28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위너지스(275%), 우성아이비(235%), 지디(216%), C&S자산관리(203%), 넥스지(201%), 모다(161%), 파티게임즈(156%), 에프티엔이(95%), 트레이스(74%) 순이었다.

정리매매 개시 직후 주가가 폭락하며 거래량이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상장폐지로 보유 주식이 ‘휴지조각’으로 변하는 것을 우려한 기존 투자자들의 매도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정리매매 때는 가격 제한폭 ±30%도 적용되지 않는다.

실제로 이들 종목의 2일 총 거래대금은 200억원에 달했다. 감마누가 4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파티게임즈 21억원, 모다 19억원, 넥스지 19억원, 위너지스 19억원, 레이젠 18억원, 트레이스 16억원 등이다.

거래대금이 많지 않아 보이지만, 거래정지 이전 대비 주가가 90% 수준까지 낮아졌다는 점에서 실제 거래량은 높은 수준이다. 시가총액이 워낙 낮아 적은 돈으로도 주가가 쉽게 움직이게 된다.

문제는 이 시점을 노려 저점에서 매입한 뒤 임의로 주가를 부양하는 세력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투자자들 사이 ‘정리매매꾼’이라 부르는 이들은 급작스럽게 주가를 끌어올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를 유도한 뒤, 일정 시점에 차익을 실현하고 빠져나오는 등의 방식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 손실 막을 제도적 장치 마련돼야

이 과정에서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며 시세가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인다. 일부 고점에서 주식을 매입하다가 물리는 투자자들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다. 특히 이들 종목은 종국에 장외 퇴출이 유력시된다는 점에서 주가 하방 압박이 강할 수밖에 없다. 정리매매 이후 상장폐지까지 가지 않는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다.

실제로 인터넷 주식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정리매매 종목의 주식을 무턱대고 매입했다가 적잖게 손해를 입었다는 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투자자들의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정리매매 제도가 있는 만큼, 투기세력이 유입해 추가 피해자가 만들어지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정리매매 시 유입되는 투자자들을 당장 제도적으로 막긴 힘들다"며 "투자자들은 정리매매 시 주식을 매입할 경우 주가 하락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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