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국내 유일 미국 PGA투어 정규대회인 ‘THE CJ CUP@NINE BRIDGES’(더CJ컵)를 주관하는 CJ그룹(회장 이재현)은 지난 18일 중구 동호로 CJ제일제당센터에서 오는 10월 대회 개최를 알리고 메인스폰서 CJ제일제당 식품 브랜드 ‘비비고’의 해외 진출 전략 등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경욱호 마케팅실 부사장은 “지난해 열린 첫 번째 대회는 나흘간 총 3만5000여명이 대회장을 찾았고, 전 세계 227개국 10억 가구에 중계돼 1668억원의 노출효과를 창출했다”며 “특히 ‘비비고’의 브랜드 노출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평가했다.

경 부사장은 “더CJ컵을 통한 ▲국가브랜드 제고 ▲국내 남자골프 성장 ▲메인스폰서 비비고를 필두로 한 CJ 글로벌 브랜딩 등 3가지 ‘10년 대계’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비고는 CJ그룹의 글로벌전략 브랜드로 만두와 가정간편식을 필두로 2020년까지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앞서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비비고는 만두, 김치 등 6개 카테고리 100여개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작년 미국에서만 17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미국 냉동만두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미국 진출 10년만인 2016년 25년간 냉동만두 시장 1위를 지켜오던 중국 업체를 넘어선 것은 큰 성과로 꼽힌다.

비비고 가정간편식 성장세도 주목된다. 2005년 인수 후 미국에서 다양한 아시안푸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애니천(Annie Chun’s Inc.)의 상온간편식 매출이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작년에는 전년 대비 58% 신장했으며 올해 초에는 비비고 브랜드로 냉동 비빔밥과 라이스보울 4종을 출시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CJ는 ‘만두’와 ‘가정간편식’을 앞세워 2020년까지 비비고 브랜드만으로 국내외에서 1조9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이 중 53%인 1조원 가량을 해외에서 채워 비비고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