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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100년을 내다보는 '과학자 사랑'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100년을 내다보는 '과학자 사랑'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8.09.18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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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희망 ‘과학’ 위해 1조원 조성 꿈…뿌리는 서성환 선대회장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지난 2016년 사재 30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서경배과학재단이 출범 2년만에 성과를 내면서 재계와 학계에 주목받고 있다.

2017년 신경유전학 분야 연구 과제를 통해 서경배과학재단 신진과학자로 선정된 이정호 카이스트 교수 연구팀이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돌연변이 발생의 근본 원인을 규명한 논문이 지난 8월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되는 성과를 냈다.

서 회장은 지난 13일 ‘2018 서경재과학재단 신진과학자 증서 수여식’에서 “눈에 보이는 하늘 밖에도 무궁무진한 하늘이 있다는 천외유천(天外有天)을 향한 믿음에서 시작된 서경배과학재단은, 인류를 향한 위대한 발자취를 내딛는 과학자의 탄생을 염원한다는 준엄한 미션을 품고 있다”며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되어줄 생명과학 기술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석과불식(碩果不食)의 마음으로 다음 세대와 인류를 위한 새로운 씨앗이 되어주실 신진과학자분들의 연구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 새로 선정된 5명까지 총 10명은 각각 5년씩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지금까지 재단 사업비는 총 92억원이 쓰였다. 해마다 5명씩 선발해 지원하면 20년 후인 2036년에는 100명의 한국인 과학자들이 서경배과학재단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출연금 3000억원도 이 시점에서 고갈될 전망이다. 하지만 서경배 회장은 100년을 내다보고 있다.

서성환 선대회장의 인류와 과학에 대한 의지에 공감

서경배과학재단은 생명과학 분야 기초 연구자들을 위한 재단이다. 아모레피시픽의 창업주이자 서경배 회장의 아버지인 서성환 선대회장은 평소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인재를 만나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의지는 1963년 아모레퍼시픽 최초의 사회공헌활동인 ‘성환장학금’ 설립으로 이어졌다. 1975년 제정한 ‘인류를 아름답게, 사회를 아름답게’라는 기업 슬로건을 바탕으로 서성환 선대회장은 태평양장학문화재단(1973), 태평양학원(1978), 태평양복지재단(1982)을 잇달아 설립하며 인재 양성을 통해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창업자의 사회공헌 철학은 2000년대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2016년 9월 1일 재단 출범 기념 미디어 간담회에서 서경배 회장은 “아버님은 70년대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과학 기술의 발전 없이는 사회를 발전시킬 수 없다고 하셨다"며 "과학의 발전은 미래를 향한 희망이며 새로운 과학자들이 사람의 삶의 질을 풍요롭게 만든다는데 깊이 공감한다”고 재단 설립 배경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 회장은 지난 1991년 회사가 거의 망할 뻔 했을 때, 태평양종합기술연구소를 신축해 희망을 만들었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연구 기금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할 것”

서경배과학재단은 아모레퍼시픽의 사업과 관계없이 진행된다. 선대회장이 그랬듯이 서 회장도 사재로 3000억원을 출연했다. 20여년 정도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 현재가치로 그만큼 됐다는 것이다. 서 회장의 꿈은 출연금 규모를 1조원 정도까지 늘리는 것이다. 그만큼 과학 연구가 오랫동안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다는 의미다.

그는 “재단을 통해 새로운 과학자들을 지원해 30년 후에는 뭔가 달라지는 것을 만들낼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해서 연구 기금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1963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와 코넬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87년 7월 태평양화학 과장으로 입사해 1997년 3월 ㈜태평양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선친인 서성환 선대회장이 2003년 별세한 후 2006년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2012년 회장이 됐다.

그는 2015년 미국 경제지 <포브스>로부터 올해의 아시아 기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포브스>는 서 회장이 선친이 세운 회사를 지난 1997년 물려받아 화장품과 무관한 계열사는 매각하고 국내 판매에 머물러있던 화장품 사업을 해외로 확장시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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