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많은 참여기업이나 소비자가 별로 만족하지 못한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인 오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전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지난해까지 약 한 달 동안 진행해오던 방식을 10일로 단축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2번의 행사를 치르면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수정하고 참여기업과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라는 평가다.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2016년 매출 실적은 전년대비 12.5% 상승했지만 2017년에는 전년대비 5.1% 상승에 그쳤다. 참여엽체는 341개에서 446개로 늘었지만 매출실적은 오히려 줄어든 셈이다.

지난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것은 기대에 미치지 못 하는 할인율이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의 경우 최대 90%까지 할인하는데 비해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정부가 주도한다는 한계와 우리나라 유통구조상 높은 할인율을 기대하기 어럽다는 지적이 있었다.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는 할인율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킬러아이템’을 선정해 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건조기 그랑데), LG전자(올레드 TV), 현대리바트(그란디오소파), 이랜드리테일(E 경량패딩), 현대백화점(400여개 브랜드 제품들), 슈피겐코리아(스마트폰케이스) 등 기업들이 파격적인 할인율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롯데‧신세계 등 백화점 8곳, 이마트‧홈플러스 등 마트 4곳, G마켓‧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 43개와 삼성전자‧LG전자 등 유명 온‧오프라인 유통‧제조‧서비스 업체들이 참여한다.

대규모 점포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 강화에도 신경을 썼다. 5대 백화점의 전국 17개 매장에도 집객 효과가 높은 이벤트장을 별도로 마련해 중소기업 우수 제품 특별 판매전이 열린다.

또 인접해 있는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기업의 ‘상생’을 위해 수도권 내 9개의 대형 전통시장에서 상생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예컨대 수유마을시장은 현대백화점에서 일정금액 구매 시 수유시장전용 할인쿠폰을 발행하는 식이다.

이전과는 많이 달라진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이번에는 참여기업들과 소비자들을 동시에 만족시킬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