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혁신형 제약기업 지정서 탈락하나
대웅제약, 혁신형 제약기업 지정서 탈락하나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8.09.10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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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형 선고 받으면 지위 박탈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이 임직원에게 상습적인 폭언과 욕설을 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우루사 불매운동 등 비난이 끓이질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윤 회장의 '갑질' 행태와 맞물려 국내 매출액 4위 제약사 대웅제약이 사회 윤리적 측면이 강화된 '혁신형 제약기업' 지위에서 탈락하게 될지 여부에 업계의 관심에 쏠리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사회적 책임 및 윤리기준을 강화한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개정안을 마련해 시행 중에 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상법상 등기이사나 감사를 맡은 제약업계 임원이 횡령, 배임, 주가조작을 하거나 하위의 임직원에게 폭행, 모욕, 성범죄 등 중대한 비윤리적 행위를 저질러 벌금 이상의 형을 선고받았을 경우, 3년간 혁신형 제약 기업 재인증을 받을 수 없거나 취소할 수 있다.

이는 사회적 윤리의식이 낮은 기업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지정해 약가 우대, R&D 우선 지원, 세제 혜택, 정책자금 융자, 인력 등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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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 제약기업은 현재 41개 기업이 지정됐으며 재인증 심사를 거쳐 3년마다 연장할 수 있다. 현재 일반 제약사 32곳, 바이오벤처 7곳, 외국계 제약사 2곳이다. <보건복지부>

혁신형 제약기업은 현재 41개 기업이 지정됐으며 재인증 심사를 거쳐 3년마다 연장을 할 수 있다. 일반 제약사가 32곳, 바이오벤처 7곳, 외국계 제약사가 2곳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2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지정된 후 지난 6월 재인증을 받았다. 정부는 제약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에서 신약 개발에 투자하거나 이와 관련한 활동을 한 기업에 건강보험 약가 우대, 자금 융자, 각종 세제혜택 등 법적으로 허용하는 최대한의 혜택을 주고 있다.

"재인증 심사시 불이익"...일각선 실효성 떨어진다는 지적도

하지만 제약업계에서는 오너 갑질이나 폭언, 성폭행 등으로 벌금형 이상을 선고받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오너가 임직원에게 폭언한 경우 대부분 초범으로 불기소처분, 집행유예나 협의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번에 우리 사회를 놀라게 한 대웅제약 윤 회장의 욕설 갑질 파문도 피해 당사자가 고소하지 않는 이상 법적 처벌은 물론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웅제약이 다시 혁신형 제약기업 재인증을 신청할 경우에는 이번 윤 회장의 막말 파문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중론이다. 윤 회장의 상습적인 폭언과 욕설에 100여명의 대웅제약 직원들이 회사를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담당자는 “아직은 공식 입장이나 의견을 말하기 어렵다”며 노코멘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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