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지난해 발표된 8·2 부동산 대책 이후 1년간 서울·경기·대구 등 규제지역의 집값이 큰폭으로 올랐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투기지역 또는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서울 25개 구의 최근 1년간 3.3㎡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16.4%에 달했다.

지난 5년 연간 상승률 2013∼2014년 0.7%, 2014∼2015년 5.5%, 2015∼2016년 6.2%, 2016∼2017년 12.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경기도에서는 투기과열지구인 분당구가 포함된 성남시의 상승률이 19.3%로 가장 높았다. 규제지역인 하남 16.4%, 과천 13.5%, 남양주 10.5%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8·2 대책 이후 서울 노원, 금천구의 경우 아파트값 상승률이 꺾이는 등 효과를 보였지만 '똘똘한 한 채'로 수요가 몰리면서 인기 지역 상승률이 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