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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통, 폭염 디딤돌 삼아 '훨훨' 날다
온라인 유통, 폭염 디딤돌 삼아 '훨훨' 날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8.09.04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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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매장 보다 매출 증가 두드러져
올해 들어 온·오프라인의 신장률 차이가 10% 이상 차이가 벌어지는 달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올들어 온·오프라인의 신장률 차이가 10% 이상 벌어지는 달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알트 이미지>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온·오프라인 쇼핑몰을 모두 운영하는 대형유통업체들이 오프라인 부분에서 부진한 성적을 온라인에서 채우는 현상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오프라인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2.3% 신장한 반면 온라인 매출은 17.8% 늘어났다.

특히 이번 폭염 기간 동안 대형유통업체의 온라인몰 매출 신장률이 큰 폭으로 늘어나 온·오프라인의 신장률 차이를 심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 온라인몰은 폭염이 심했던 지난 7월 11일부터 8월 8일까지 온라인몰 매출 집계한 결과 18.4%나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 이전 기간인 6월 25일부터 7월 10일까지의 매출 신장률 8.9%보다 10%이상 높아진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리빙(46.2%), 영패션(40.7%), 식품(36.9%), 잡화(21.1%) 등이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리빙의 경우, 미세번지로 인해 사계절 필수가전으로 떠오른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건조기 등 매출이 지속 증가세를 보이는데다, 폭염을 만나 두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며 “폭염이 절정에 다다른 7월 후반부터 가전 품목별 매출 신장률은 에어컨(164.2%), 선풍기 등 소형 냉방가전(147.1%), 공기청정기(45.2%) 등이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2018년 7월 주요유통업체 매출 동향.
2018년 7월 주요유통업체 매출 동향.<자료:산업통상자원부>

신세계몰은 7월 16일부터 8월 11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2.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가전·디지털 제품이 13.6%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마트몰도 같은 기간 매출 신장률을 분석해보니 전년 동기 대비 19%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대형유통업체가 주도하는 온라인판매 부문은 폭염의 영향으로 7월 온라인판매 부문 매출 신장률이 지난 6월 17.9%에서 21.5%로 높아졌다.

온라인판매중개 업체 G마켓의 경우, 7월과 8월 전년 동기 대비 신장률이 16%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의류가 가장 높은 신장률(20%)을 기록했고 식품(18%)이 그 뒤를 이었다. 온라인판매중개 부문의 7월 매출 신장률도 지난 6월 12.5%에서 16.3%로 성장했다.

G마켓 관계자는 “폭염에 지친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몰에서 쇼핑하는 것을 즐기며 관련 판매가 증가했다”며 “의류나 가전 품목 등은 물론이고, 신선도가 생명인 식품도 빠른 배송과 진화된 포장기술에 힘입어 높은 판매 신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유통업체 매출 비중이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폭염이나 혹한과 같은 기후 변화, 소비자들의 소비패턴 변화 등의 영향으로 소비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

신세계·롯데도 e-커머스사업 부문을 신설하거나 기존 온라인 쇼핑 브랜드를 통합하는 전략으로 온라인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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