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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신라젠 과장급이 스톡옵션 50억...소액주주들 뿔났다
신라젠 과장급이 스톡옵션 50억...소액주주들 뿔났다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8.08.22 18:1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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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68억에 영업손실 506억원..."임직원들 다 갑부됐고, 개미들만 깡통 차"

 

[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신라젠 임직원들이 올해 상반기에 거액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파티를 벌인데 대해 주주들의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신라젠이 사활을 걸고 있는 간암 항암제 펙사벡의 임상 성공 여부가 불투명하고, 회사는 수년째 영업적자를 내고 있는 상태에서 임직원들이 거액의 스톡옵션을 행사한 것은 도덕적 해이라는 지적이다.

바이오주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라젠 소액주주들은 거액 스톡옵션에 대해 ‘임직원들이 다 해쳐먹었다’ ‘올 상반기 상장사 톱5 안에 신라젠 전·현직 임원만 3명, 아무리 좋게 봐줄래도 과하다’ ‘캔서롭은 주주 위해 스톡옵션 취소, 신라젠 지 부사장 백억 벌고 퇴사’ ‘스톡옵션은 신약 성공 후 행사해야’ 등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경영정보 사이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장사에서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임직원 10명 중 3명이 신라젠 소속이다. 지성권 전 부사장이 스톡옵션 행사이익 101억원을 포함해 103억3500만원을 상반기 급여로 받았고, 박철 전 사외이사는 98억5800만원을 수령했다.

또 미등기임원인 신라젠 신현필 전무는 52억원, 배진섭 부장과 박진홍 과장도 각각 49억원을 급여로 받았다.

올해부터 상장사는 등기임원이 아니어도 보수 5억원 이상 상위 5명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규정돼 있다.

거액 스톡옵션 행사로 소액주주들 피해 

지 전 부사장은 지난 2016년 4500원 행사가로 받은 스톡옵션 주가가 10만3000원일 때 행사했다. 스톡옵션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자사주를 사전에 약정된 가격으로 살 권리를 주는 인센티브 제도다. CEO나 임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도입한 제도지만 해당 임직원에게 지나치게 큰 보상을 해줘 주주 이익이 침해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이번 신라젠의 경우도 경영성과를 내기 전 스톡옵션 행사에 맞춰 대거 신주를 발행, 지분 가치 희석 및 향후 오버행(대량 매물 출현)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결국 주주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회사 상황도 스톡옵션 파티를 벌일만큼 녹록하지 않다. 신라젠이 사활을 걸고 있는 간암 항암제 펙사벡이 임상3상 시험 중으로 그 결과는 2019년에 나온다. 신약 개발이 100%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고, 성공한다 해도 가시적인 매출이 나오기까지 몇 년이 걸린다.

신라젠의 경영 상황은 정상적인 회사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다. 바이오 업종 특성상 계속 투자가 이어져야 하지만 영업손실이 심상찮다. 신라젠은 2015년 238억원, 2016년 468억원, 2017년 50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반면 지난해 말 기준 매출은 68억6484만원에 불과하다. 누적되는 적자를 감당하기 위해선 유상증자 등 투자유치가 필요한데 이 또한 쉽지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임직원들이 스톡옵션 행사로 거액을 챙긴데 대해 주주들의 불만이 클 수밖에 없다. 아이디 zzzg***를 쓰는 한 주주는 신라젠 종목토론 공간에서 “신약 성공도 하기 전에 임직원들 다 갑부 됐고 신약 실패하면 개미들만 깡통차는 아이러니...”라며 “스톡옵션은 신약 성공 후 행사하는 걸로 바꿔야...지금 백억씩, 몇십억씩 받는 것은 불공정게임이다. (신약) 성공 후 천억씩 줘도 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주(아이디 sunj***)는 “여기 주주들 약점 잡혔나? 주가 안정 위해 지들끼리만 챙기는 (신라젠) 대표에게 당당하게 요구해”라며 “다른 종목은 대표가 알아서 스톡옵션 자진 철회하는데 다들 행동에 옮겨라”라고 촉구했다.

다른 주주(아이디 smri***)도 “돈 앞에 장사없고 기업윤리를 기대하는 것은 우리의 순진한 생각이다. 20배 이상의 시세차익을 회사 연구비로 반환하겠다는 생각은 없구나. 주주는 그저 당할 수밖에 없다. 적자가 몇백억이어도 스톡옵션으로 번돈은 회사와 상관없다고 할 것인데 우리의 돈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일부 제약바이오 기업은 주주들의 비판을 우려해 스톡옵션 발행을 자진 철회하기도 했다. 유전자 분석 전문기업 캔서롭은 지난 16일 현직 대표이사에게 부여된 스톡옵션을 취소하겠다고 공시했다. 취소되는 스톡옵션 규모는 166만주로 현재 발행주식 수의 8.03%를 차지한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주주들의 비난이 거세자 신규 임원에 대한 스톡옵션을 부결시키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시총 상위에 있는 바이오 기업들이 너무 고평가됐다”며 “지금 주가는 신약 개발 성공을 가정한 가격으로 적자 회사 같은 경우 신약 개발이 실패하면 회사 전체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 때문에 주식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금융감독원 임원은 "법적으로 권리 행사가 가능했겠지만 적자 회사에서 임직원들이 거액의 스톡옵션 파티를 벌인 것은 도덕적인 측면에서 말이 안된다"며 "바이오 회사들의 주가 거품이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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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2018-08-22 20:47:56
공매도에게 얼마 받으셨나?
떵줄이 타나보네 ㅎㅎ

공매도 2018-08-22 20:16:56
공매도는 도덕적인가? 공견들의 이야기를 옮겨놓았네..

마부 2018-08-22 20:09:45
마부가 쓴 글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