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정부가 향후 5년 간 4차 산업혁명 등의 핵심 분야에서 핵심인재 1만명을 양성키로 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향'을 공개했다.

정부는 인공지능(AI) 등 연 500명의 우수인재를 선발해 해외 유명연구소·기업과 공동 프로젝트, 인턴십 실무과정을 추진한다.

또한 국내 고급인재 1500명을 대상으로 일반·전문대학원 내 AI학과를 신설하고 실무인재를 위한 산업맞춤형 교육도 진행한다. 내년에 3개 AI학과를 신설하고 실무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젝트 중심 교육을 실시한다.

현재 교육 시스템과는 별도로 혁신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프랑스의 '에꼴 42' 등을 벤치마킹해 학교와 전공, 국가 경제를 뛰어넘는 혁신적 교육모델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비(非)학위과정으로 정부가 '혁신 아카데미'(Innovation Academy·가칭)도 설립한다. 민간이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해외 유명 교육기관, 연구기관·기업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선 올해 하반기 관련 부처와 대기업·벤처기업, 민간 교육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여기서 인재양성기관 설립 세부방안 등을 마련하게 된다.

정부는 내년에 1만 혁신인재 양성에 500억원, 혁신프로그램 도입에 300억원 등 총 9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기재부 혁신산업본부 임기근 선도사업 2팀장은 "(해외) 선발과정과 국내 의무 기간은 민간협의체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AI는 국내에서 나간 대기업 글로벌 연구소가 꽤 있는데 그곳에서 인턴십 과정을 보내면 바로 취업과 연계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