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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4 18:21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고혈압·고지혈증약, ‘한 번에 한 알’로 잡으세요
고혈압·고지혈증약, ‘한 번에 한 알’로 잡으세요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8.08.02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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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3~4제 복합제 개발 경쟁 '후끈'

[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제약업계가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치료하는 알약 하나에 세 가지 약물을 혼합한 3제 복합제를 출시하거나 4가지 조합인 4제 복합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대다수 환자들이 2-3개를 먹어야 할 약을 한 번만 복용하게 해주는 복합제가 수십 알씩 챙겨먹어야 하는 환자들에게 복용 횟수를 줄이면서 효능도 좋아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3제 복합제란 고혈압 관련 3가지 약을 하나로 합친 것이고 4제는 4가지 치료 성분을 하나로 모은 약이다. 현재 고혈압·고지혈증 2제 복합제는 이미 시장에 관련 제품이 많이 나와 있다.

바야흐로 3제 복합제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 일동제약, 제일약품, 대원제약 등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제 복합제 허가를 받았고 한미약품은 4제 복합제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그 중 이달 출시가 예정된 종근당의 ‘텔미누보에스’와 1일 출시된 일동제약 ‘텔로스톱플러스’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주목받는 3제 복합제는 고혈압 치료제 2가지 성분인 ARB(안지오텐신Ⅱ수용체차단제) 계열 텔미사르탄과 CCB(칼슘캐널차단제) 계열 암로디핀에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 계열의 로수바스타틴을 복합한 단일제다.

종근당은 기존 고혈압 고지혈증 치료제 ‘텔미누보’에 이어 새로운 3제 복합제 텔미누보에스에 대한 마케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일동제약은 텔로스톱플러스를 3제 복합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아 지난 1일 시판하기 시작했다. 텔로스톱플러스는 혈압강하제인 안지오텐신Ⅱ수용체차단제(ARB) 계열의 텔미사르탄과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의 암로디핀, 지질저하제인 스타틴(statin) 계열의 로수바스타틴 등 세 가지 약제를 조합해 한 알로 만든 복합제다.

텔로스톱플러스는 본태성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동반한 환자 중 텔미사르탄암로디핀 복합제와 로수바스타틴 제제를 동시에 투여해야 할 경우, 세 가지 약제를 한 알로 한 번에 복용할 수 있도록 양물 순응도를 높인 것이다.

일동제약은 기존 고혈압 고지혈 복합제 ‘텔로스톱’, 고혈압 복합제 ‘투탑스’, ‘투탑스플러스’ 등과 마케팅을 병행해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대표적인 심혈관계 위험인자인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상관관계가 깊고 동반 발생하는 비중이 높아 복합제를 통해 처방 및 복약 편의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한발 나아가 4가지 치료 성분을 합친 복합제 개발에 한창이다. 한미약품은 고혈압 치료제 성분인 암로디핀, 로사르탄에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를 조합해 개발한 복합제 ‘로수젯’을 합친 4제 복합제 개발을 위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 측은 업계 최초로 4제 복합제 개발에 성공할 경우 4제 복합제로 시장 변화를 이끌어 기존의 복합제들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항고혈압 성분 두 가지를 결합한 혈압약 ‘아모잘탄’으로 연매출 600억원을 달성한 바 있으며 지난해 항고혈압 성분 3제약인 ‘아모잘탄플러스’,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아모잘탄큐’를 각각 출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혈압과 고지혈증은 만성질환이라 시간이 지나면 내성이 생긴다. 약을 더해서 먹어야 할 상황이 온다”며 “고혈압이 오면 고지혈증이 생기는 식으로 심혈관질환은 복합적으로 발생하기에 만성단계가 높을수록 복합제가 더 필요해진다”고 말했다.

제약업계에선 여러 개의 약물을 먹어야 하는 고혈압 환자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3제 내지 4제 복합제 시장이 성장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고혈압은 하나의 약물로 조절되지 않고 고지혈증까지 앓고 있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은 두 가지 이상의 질환을 동시에 앓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은 복약 편의성 때문에 한 번에 한 알로 관리할 수 있는 복합제를 선택하고 있다.

또 3제 복합제가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고 개발기간이나 비용 면에서 신약개발보다 리스크가 적어 유리한 점이 큰 것도 개발경쟁의 유인책이 되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반한 환자 비중이 2002년 전체 고혈압 환자 중 9.1%에서 2016년 31.9%로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고혈압 환자 수도 600만명을 넘어 올해는 1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시장성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를 둘러싼 제약사들의 개발 경쟁은 후끈 달아 오르는 양상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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