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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손욱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을 한국서 가장 행복한 일터로 만들어야"
손욱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을 한국서 가장 행복한 일터로 만들어야"
  • 이필재
  • 승인 2018.07.26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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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삼성맨' 손욱 전 농심 회장 인터뷰..."사회적 가치 못 만들면 존경받는 기업 될 수 없어”

[인사이트코리아=이필재 인물스토리텔러] 손욱 전 농심 회장은 공유가치 창출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삼성은 결코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손 전 회장은 지난 23일 <인사이트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삼성은 존경받는 기업도, 사랑받는 기업도 아니다.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활동에 연간 1조원 이상을 쓰고도 시대 변화에 따른 국민 여망엔 미치지 못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통 삼성맨’인 손 전 회장은 지난 15일 ‘삼성OB(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라며 ‘삼성의 후배들아 왜 침묵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 담벼락에 전재해 화제를 모았다. 이 글을 쓴 삼성 퇴직자는 “삼성이 글로벌 1위 기업이 된 것은 협력업체들을 쥐어짠 결과”라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이틀 전 발언을 비판했다.

“글로벌 1위 성과가 협력업체 쥐어짠 결과라면 삼성은 벌써 망했을 것”

“세계 1등이 되기 위해 밤새고, 혼나고, 울고, 손뼉치고, 가슴 부둥켰던 그 귀한 시간들을 여당 원내대표가 폄훼했다”는 것이다. 손 전 회장이 전재한 이 글은 그의 페이스북 친구들에 의해 149회 공유됐다. 인터뷰에서 그는 OB 게시판에 이 글을 쓴 삼성 후배를 개인적으로는 모른다고 밝혔다.

‘삼성이 협력업체들을 쥐어짰다’는 홍 원내대표의 인식에 대해 손 전 회장은 “우리나라 중견·중소기업 중 세계시장에서 내로라하는 회사들은 대부분 삼성의 협력업체로서 성장했다”며 “(삼성의) 글로벌 1위라는 성과가 몇 십 년 간 협력업체들을 쥐어짠 결과라면 삼성이 벌써 망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당 원내대표가 이런 말을 한 배경과 관련해 손 전 회장은 “우리 사회에 엄연히 있는 반기업 정서를 노련한 정치 감각으로 꿰뚫어본 것”이라며 “공유가치 창출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삼성은 결코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삼성의 OB들로서는 이런 현실이 안타깝겠지만 삼성을 구하려면 삼성이 변하는 길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이 오늘의 영광 누리는 건 혼자 잘해서가 아니다”

손 전 회장은 “삼성이 오늘의 영광을 누리는 건 혼자 잘해서가 아니다”며 “품질이 떨어지던 시절 삼성을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 어떤 의미에서는 희생을 한 사람들이 있었다. 삼성에 인재가 몰려 인적 자원을 독점하는 바람에 다른 기업들이 발전하지 못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이 행복한 조직이 돼야 협력업체 사람들이 행복해지고 나아가 국민의 20%가 행복해지고 결국 대한민국도 행복해진다”며 “구성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손 전 회장은 삼성을 이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무엇을 주문하고 싶냐는 물음에 “한국에서 가장 행복한 일터로 만들어 말 그대로 창의의 삼성이 된다면 장차 세계인을 행복하게 만드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손 전 회장은 서울대 기계공학과 출신 엔지니어다. 삼성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그는 기획맨으로 변신, 이병철·이건희 회장을 보좌해 ‘삼성전자 10년 비전’을 만들었다. 삼성SDI(삼성전관) CEO로 있을 땐 국내 최초로 식스 시그마를 도입해 삼성이 세계 일류 브랜드로 도약하는 데 기여했다.

삼성종합기술원장·삼성인력개발원장을 역임한 후 농심 대표이사 회장을 지냈다. 한국형리더십연구회장으로 사단법인 한국형리더십개발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인터뷰 전문은 <인사이트코리아> 8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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